군은 지난 24일 오후 3시 옥종면에 있는 편백 자연휴양림 현장에서 윤상기 군수와 유족인 김동광씨 등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단한 흉상 제막식을 가졌다고 25일 밝혔다.
김용지 선생은 생전인 지난 2015년 6월 옥종면 위태리 산 279-1 일원에 평생 피땀 흘려 조성한 30만 4264㎡의 편백림을 군에 무상 기부채납했다.
당시 기부된 편백 숲은 1976년부터 조성된 흉고둘레 최고 1m에 수고 15m 가량의 20만여 그루로, 조림사업에 대한 김용지 선생 일가의 숨은 노력과 열정이 녹아있는 곳이다.
군은 이곳에 하동 편백 자연휴양림을 조성하고 故 김용지 선생의 뜻을 기리기 위해 흉상과 전시관을 설치했다.
높이 1.5m의 흉상은 대리석 기단에 실물 크기의 청동 재질로 방문자 안내소 입구에 설치돼 방문객의 시야에 잘 들어오도록 했으며, 전시관은 기존의 방문자 안내소 중 일부를 리모델링해 고인의 유품, 사진, 신문, 방송 등을 전시했다.
또한 전시관에는 녹차·녹차김·녹차과자 등 지역에서 생산된 우수 농·특산물도 같이 전시해 자연휴양림을 찾는 사람들에게 하동의 먹거리도 홍보하고 있다.
군은 올해 국·도비 보조사업으로 하동 편백 자연휴양림 보완사업비 20억원을 확보해 다소 부족한 숙박시설 및 편의시설 등을 추가할 계획이다.
또한 계곡 맞은편 하동 편백 치유의 숲 조성사업 또한 순조로이 진행되고 있어 올 상반기에는 숲길을 개방하고, 명상 등을 할 수 있는 치유센터는 내년 오픈을 목표로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편백 자연휴양림과 편백 치유의 숲의 연계로 문화관광 자원의 올바른 지식체험과 휴식체험을 함께해 지역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하동군, 하동녹차참숭어 회 도시락 현장 할인 판매
경남 하동군(군수 윤상기)은 코로나19 확산으로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산물 소비 촉진을 위해 벚꽃이 만개한 오는 26·27일 양일간 오전 9시부터 화개장터에서 참숭어회 도시락 할인 판매행사를 한다고 밝혔다.
이번 참숭어회 할인 판매행사는 하동군과 하동군수협, 하동녹차참숭어영어조합법인, 어류양식협회 공동 주관으로 화개장터 입구 문화다방 옆에서 진행된다.
할인 판매 품목은 350g들이 녹차참숭어회 도시락으로, 고추·마늘 등 쌈채소와 고추냉이, 초장이 함께 제공되며, 시중가 2만 5000원보다 40% 할인된 1만 5000원에 판매된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특별 제작한 하동군수협의 수산물 저온 운송차량을 이용해 참숭어회를 더욱 신선하게 맛볼 수 있도록 하고,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횟집도 참숭어회 뜨기에 동참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다 함께 힘을 모은다.
군과 수협은 화개장터 현장할인 판매를 시작으로 내달 10일 진교면 정동원 집, 17일 악양면 최참판댁, 25일 진주물박물관에서 현장할인 판매를 이어가며 참숭어 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윤상기 군수는 "코로나19가 장기화함에 따라 어민과 소상인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번 참숭어 현장할인 판매를 통해 코로나19로 위축된 수산물 시장과 침체된 사회 분위기를 조금이나마 떨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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