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이날 '코로나19와 2021년 여행시장', 'KTX 개통과 제주 카페리 운항에 따른 관광객 수용태세 개선 방안'이라는 2가지 주제로 '2021년 상반기 시민대토론회'를 열었다.
김민화 컨슈머 인사이트 소비자 동향연구소 박사의 '코로나19와 2021년 여행시장'에 대한 주제발표에 이어 한려대학교 진영재 교수의 'KTX개통과 카페리호 운항에 따른 관광수용태세 개선방안'에 대한 주제발표로 이어졌다. 경남도립남해대학 이병윤 교수가 좌장으로서 진행을 맡았다.
김민화 박사는 국내여행 동향, 코로나와 소비자 형태 변화, 사천관광 전략 방향성 등 코로나19로 인해 달라지는 관광활동에 대해 주장했다.
진영재 교수는 "KTX 개설에 따른 지역간 연계교통 체계구축으로 사천·남해·하동·진주·고성 등이 공동으로 관광산업 발전을 모색해야 한다"며 "서부경남권 관광활성화와 시너지효과가 기대된다"고 주장했다.
또, "와룡산 등반과 남해안 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사찰순례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을 사천 한달살기 프로그램과 연계하면 힐링관광으로서 각광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진 교수는 "우선적으로 숙박시설 평가제 도입, 추천 숙박시설제도 등 숙박시설 품질개선과 함께 음식점 운영환경 개선제도 도입, 음식점 평가제 도입 등 음식시설 품질개선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번 시민토론회는 과거 대전 통영간고속도로 개통 당시 수용태세 부족으로 관광객이 거제 통영권으로 유출된 사례를 감안해 시민과 행정의 역할과 종합적인 관광객 맞이 사전 준비태세의 필요성에 따라 마련됐다.
한편, 이번 비대면 영상 토론회는 오는 4월 2일 19시30분 서경방송을 통해 첫 방영될 예정이며, 이후 4월 첫째주, 둘째주에 각각 3회에 걸쳐 방송된다.
시 관계자는 "바다케이블카, 아쿠아리움 등 관광자원과 연계한 관광인프라 구축, 관광마케팅 전략수립, 종합적이고 장기적인 관광시책에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사천시, 도심 속 자투리땅 녹색 숲으로 변신
사람들의 무관심 속에서 방치되거나 버려진 도심 속 자투리땅이 꽃과 나무가 가득한 녹색 숲으로 변신한다.
30일 사천시(시장 송도근)에 따르면 총 사업비 1억원을 투입해 시 소유의 유휴부지 3곳을 대상으로 오는 4월 5일부터 5월 31일까지 2개월간 '녹색쌈지숲 조성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녹색쌈지숲'으로 조성되는 곳은 사남면(화전리 1325-2번지 일원), 벌용동(용강동 692-4번지 일원), 향촌동(봉남동 606번지 일원) 등 3곳이다.
시는 사남면 일원에는 금목서 외 8종 1312주, 벌용동 일원에는 느티나무 외 8종 61주, 향촌동 일원에는 가시나무 15주를 식재하는 등 계절에 맞는 나무와 초화류를 심어 시민들이 사계절 경관을 만끽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시는 '녹색쌈지숲 조성사업'을 통한 미세먼지 흡수에 따른 공기정화, 폭염완화 등은 물론 물리적 효과와 쾌적한 휴식 공간 제공으로 시민들의 정서적 안정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의 심신을 위로하는 힐링 공간이 될 것"이라며 "시민들의 일상을 푸르게 하는 도시 전체가 녹색숲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도시숲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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