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포식은 허성곤 김해시장, 올해의 책 추진협의회 위원, 시민작가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절차를 간소화해 진행됐다.
시는 코로나 확산, 기후위기 등 개인의 노력으로는 해결하기 힘든 전 지구적인 문제의 해결을 위해 그동안 소홀히 여겼던 ‘우리’의 가치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고자 ‘나 혼자 안 산다 함께 가는 우리’를 주제로 2021년 분야별 올해의 책 3권을 선정했다.
대표도서 ‘우리의 불행은 당연하지 않습니다’는 JTBC 차이나는 클라스의 독일편으로 방영돼 화제를 일으켰던 강연을 바탕으로 발간된 책이다.
어린이도서 ‘꽝 없는 뽑기 기계’는 2020년 비룡소 문학상 대상 수상작으로 예기치 못한 사고로 부모님과 이별하게 된 어린 희수가 주위 사람들의 도움으로 상처를 치유하고 일상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동화책이다.
시민작가도서 ‘시를 품은 내 가슴’은 ‘시 쓰는 환경미화원’으로 알려진 김해시민 금동건 시인의 대표 시집이다.
2007년 첫 선정 이래 15회를 맞는 김해시 올해의 책은 매년 선정 도서를 온 시민이 함께 읽고 우리지역과 사회의 문제를 토론하며 해결책을 모색하는 김해시의 ‘한 도시 한 책 읽기(One City One Book)’ 사업이자 독서릴레이, 작가강연, 전국 독후감 및 독후활동 공모전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김해시의 대표적인 독서 행사다.
올해는 독서릴레이(5~11월), 전국 독후감 및 독후활동 사례 공모전(5~10월), 가족극 공연(7~8월), 작가강연(10월) 등 다채롭게 진행할 계획이다.
허성곤 시장은 "21세기는 문화가 도시경쟁력의 척도인 시대로 우리 김해만의 문화를 도시브랜드 가치로 잘 살려나갈 것"이라며 "이를 위해 독서·문화사업의 내실을 기하고 대한민국 책의 수도 김해를 알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해시 주촌선천지구 도시개발사업 준공
경남 김해시 주촌선천지구 도시개발사업이 사업 신청 17년만에 준공됐다.
인구 3000명의 소규모 면이던 주촌지역은 이 사업으로 대단위 아파트가 입주를 시작하며 2019년 4월 인구 1만명을 돌파한 이후 지금은 1만8000여명을 넘어섰다.
주촌면 선지리, 천곡리 일원은 과거 농경지가 대부분인 낙후된 농촌이었으나 2004년 8월 토지주들이 도시개발사업을 신청해 134만5323㎡의 대규모 부지에 사업비 3899억원을 투자해 최근 준공됐다.
전체 면적별 분포를 보면 단독주택, 공동주택, 준주거, 상업용지는 1199필지 85만2035㎡로 조성됐으며 시장용지 1필지 2만8898㎡, 학교용지 3필지 3만6168㎡, 공공청사 2필지 2500㎡이다.
특히 도시기반시설용지는 도로(134개 노선, 2만7506m), 공원 및 완충녹지(7개소, 8만9587㎡), 유수지(3개소, 2만㎡), 상하수도 등 총 42만5722㎡로 전체 면적의 30% 이상이다.
주촌선천지구 내 대규모 아파트는 4개 단지로 계획돼 있으며 현재 2개 단지는 입주를 완료했고 나머지 2개 단지는 공사 중이다.
주촌면 인구 증가 추세를 보면 선천지구 내 아파트 입주 전인 2017년 12월에는 3206명이 거주했으며 아파트 입주가 시작되고 현재 1만8249명이 거주하고 있어 도시개발사업이 지역 인구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촌선천지구 준공 이후 아파트 2개 단지가 추가 입주하고 단독주택지의 건축개발이 완료되면 주촌면 인구는 2만6100명(9330세대)로 증가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도시개발사업의 준공으로 도로, 공원 등 모든 공공시설은 시로 기부채납되며 이후는 시에서 관리·운영한다.
선천지구조합 측은 사회적 기여를 위해 기존 기부채납 공공시설 외 공공청사용지 2500㎡와 주차장용지 1419㎡를 기부하며 시는 해당 용지를 주촌면행정복지센터, 공용주차장 등으로 조성해 시민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오랜 사업 추진 과정에서 많은 시행 착오와 어려움이 있었지만 어려움을 이겨내고 준공하게 돼 기쁘게 생각하며 주촌선천지구가 김해 최대 신도시로 자리매김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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