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군은 삼성전자 창업주 호암 이병철 회장이 출생한 곳으로, 이건희 회장은 이병철 생가가 있는 의령 정곡면 친가의 할머니 손에서 자랐다고 했다.
이에 “삼성과 뿌리 깊은 인연이 있는 의령에 ‘이건희 미술관’을 유치한다면 그 의미가 더욱 깊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4.7. 재선거에서 당선된 오태완 의령군수는 매년 10월 호암 이병철 회장을 기리는 ‘호암문화대제전’을 개최한다고 주장했다.
오 군수는 "의령을 찾아오는 관광객들이 창업정신과 기업가 정신을 계승하고 배울 수 있도록 호암문화 대제전을 명품축제로 개발해 우리 민족의 자존과 자긍심을 높일 수 있는 종합문화예술축제로 키우겠다"고 공약했다.
이처럼 의령군은 "이병철 생가가 있는 정곡면 일대를 역사와 문화가 있는 부잣길로 조성하여 관광명소화 했으며, 해마다 많은 관광객들이 부자의 기운을 받기 위해 이병철 생가와 부잣길을 방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태완 군수는 "삼성에서 기증한 문화재와 미술품을 선대의 고향인 의령군에 유치하여, 호암문화대제전과 더불어 지역문화를 한층 도약하는 계기로 삼고, 인구감소 및 노령화의 위기에 있는 지방의 상생 및 균형발전에도 긍정적 으로 작용하여 기증의 의미가 더욱 값지게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최근 고(故)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유족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홍라희 여사 등 상속인들은 겸재 정선 '정선필 인왕제색도(국보 제216호)', '고려천수관음보살도(보물 제2015호)' 등 이 회장 소장품 1만1023건 약 2만3000여점을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기증 미술품 전시를 위한 미술관·박물관·수장고 건립 등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내부 검토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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