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이 추진하고 있는 '국가중요농업유산'은 보전할 가치가 있다고 인정해 국가가 지정한 농업유산이다. 농업유산은 농업인이 해당 지역 환경·사회·풍습 등에 적응하면서 오랫동안 형성시켜온 유·무형의 농업자원이다.
군은 우선 도마마을 위치한 다랑이논 복원사업을 시범적으로 실시한 후 마천 의중마을 등 지리산 일대에 소재한 다랑이논과 함께 타당성 검토, 연구용역을 실시해 오는 2023년까지 국가중요농업유산에 등재할 계획이다.
마천 다랑이논이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을 받게 되면 3년간 15억원의 지원을 받아 관광객 유입, 함양군 농산물 브랜드 가치 상승 등 유무형의 부가가치 창출과 함께, 향후 유산자원의 발굴·보전관리를 할 수 있다.
서춘수 함양군수는 "지리산을 끼고 있는 척박한 자연환경이 예전에는 거저 불편하고 고단한 삶의 현장이었다"며 "그러나 이제 그 고단했던 삶의 현장이 우리 군민을 위해 풍요와 번영을 안겨줄 것이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번에 복원사업을 펼치는 마천 도마마을 다랭이논은 약 8ha 정도이며 그 중 1ha는 벼농사를 짓고 나머지는 밭농사 또는 휴경을 하고 있다.
한편 국가중요농업유산은 담양 대나무 밭을 비롯해 15개소가 지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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