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쿠키뉴스] 오명규 기자 = 부여군(군수 박정현)이 1910년 일제에 의해 한자로 만들어진 구 토지・임야대장(이하 부책대장)을 알기 쉽게 디지털 한글로 구축하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부책대장 한글화 사업은 2020년 부책대장 컬러화에 이은 2차 사업이다. 군은 약 25만매를 도비 포함 2억 8천여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하여 6개월간 토지소유자 정보, 이동 연혁, 등급 등 부책대장 전체를 한글화하여 일제잔재를 청산하고 지적행정의 신뢰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부책대장은 일제에 의해 만들어져 1975년까지 사용된 한자로 표기된 토지(임야)대장으로 토지소유권 분쟁, 조상 땅 찾기, 등록사항 정정 등 지적업무 전반의 기초자료로 활용되는 지적공부이다.
그러나 대부분이 한자와 일본식 한자 및 연호로 표기되어 현재 민원인 및 지적공부 담당자들이 내용을 이해하는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이번 부책대장 한글화 디지털 구축이 완료되면 그동안 어려운 한자로 표기되어 내용확인 어려움을 호소하는 민원이 한 번에 해결되고, 담당공무원들의 업무활용도도 획기적으로 개선되어 지적행정 서비스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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