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도지사와 백운길 상임회장을 비롯해 권순기 경상국립대학교 총장과 이호영 창원대학교 총장, 강재관 경남대학교 부총장, 김범근 인제대학교 linc 사업단장, 조영혁 한국남동발전 본부장 등이 함께해 경남의 지속가능발전 실현과 그린 뉴딜 추진에 뜻을 모았다.
행사는 ‘그린뉴딜 아이디어톤 최종경연’과 ‘지속가능발전 비전 선포식’, 경연 시상 순으로 진행됐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필수 인원만 현장에 참여하고 도내 4개 대학에 분산해 온·오프라인으로 연결했으며, 경상남도 공식 유튜브 채널인 ‘갱남피셜’에서도 생중계됐다.
경남도는 지난달 2040년까지 경남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끌어갈 기본 설계도인 '지속가능발전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이에 환경의 날을 맞아 '2040 지속가능발전 비전을 도민과 함께 만들다'라는 주제로 기본계획에 담긴 지속가능발전 비전과 4개 분야 17개 목표를 선언하고, 민·관·산·학이 협력해 도민이 공감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실천하자고 다짐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하는 ‘지속가능발전 비전 선포식’을 가졌다.
비전 선언문에는 ▲사회적 안전망으로 불평등을 완화해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사회로 가기 위한 사회분야 5개 목표 ▲탄소 경제에서 탈탄소 경제, 자본 중심 경제에서 사람 중심 경제로 나아가기 위한 경제분야 5개 목표 ▲자연생태계 보전과 쾌적한 삶을 누리기 위한 환경분야 5개 목표 ▲지속가능한 경상남도를 만들기 위해 제도와 기반을 구축하는 협치분야 2개 목표 등을 실천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기본계획은 초안부터 목표와 중점과제, 이행지표, 실천방안 등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이 상향식으로 수립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전연구 단계에서는 지역 주민들이 직접 참여했고, 여기에 기초해 전문가 40여 명이 6개 그룹으로 나뉘어 총 20회에 걸친 토론을 진행했다.
경남도의 22개 부서도 서로 협업하며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을 거쳤다.
이날 지속가능발전 비전 선포식에 앞서 전날부터 이틀간 진행된 그린뉴딜 아이디어톤의 최종경연이 있었다.
그린뉴딜 아이디어톤은 도민이 제안한 지역문제 해결형 아이디어를 각 분야별 전문가 조언자(멘토)들과 함께 집중토론을 거쳐 실현가능한 사업계획으로 발전시킨 후 발표하는 경연대회다.
올해는 '2022년 경남을 바꿀 100가지 아이디어'라는 주제로 진행됐고 지난 5월 공모를 통해 접수된 108개의 그린뉴딜 아이디어 중 사전심사를 통해 22개 팀이 선정돼 최종경연에 참가했다.
선정된 참가팀들은 신재생에너지 확대, 그린리모델링, 자원순환, 1회용 쓰레기 대책, 지속가능한 관광·농림축산·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주제를 다뤘다.
22개 팀은 5일 경남대, 경상국립대, 인제대, 창원대 등 도내 4개 대학에 분산해서 각자의 아이디어를 분야별 전문가 온라인 지도(멘토링)와 끝장 토론과정을 거쳐 실현가능한 사업계획으로 발전시켰다.
22개 팀별 최종발표 후에는 심사위원과 전문가 조언자단(멘토단) 평가, 그리고 도민 온라인 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대상에 ‘청수부’ 1팀, 특별상에 ‘다고쳐수리센타’ 등 9팀과 우수상 4팀의 수상이 확정됐다.
경남도는 수상작들에 대해 소요 재정 규모나 제도 개선 필요 여부 등을 검토해 자체 추진이 가능한 경우 2022년 신규사업으로 추진하고, 그 외에는 정부의 그린뉴딜 시범사업으로 건의하는 등 다각도로 사업화를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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