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산청군에 따르면 산청사랑상품권 발행을 위한 국비예산을 추가 확보해 올해 총 120억원 규모의 상품권을 발행한다.
군은 지난 1월 코로나19 위기극복 등의 이유로 상품권의 인기가 크게 높아짐에 따라 상품권 발행규모를 50억원으로 확대한 바 있다.
그러나 5월말 기준 상품권 판매액이 39억원을 넘어서며 예상 판매액을 크게 웃돌아 추가 발행 조치에 나서게 됐다.
군은 상품권 매진으로 소비자들의 불편이 야기되는 것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예산확보에 힘써 최근 4억 2000만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그 결과 지난 1월 계획한 상품권 발행액 50억원 보다 70억원이 상향된 120억원 규모의 상품권을 발행할 수 있게 됐다.
산청군은 이번 추가발행 조치로 산청사랑상품권 10% 할인판매를 지속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골목상권을 활성화하는 것은 물론 지역자본의 선순환 역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산청사랑상품권의 판매규모는 최근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지난 2019년 연 4억원 수준이던 상품권 판매규모는 지난 2020년 33억원, 2021년 5월 말 기준 39억원으로 크게 뛰어올랐다.
이는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600여명의 군청직원들이 상품권 구매액을 상향한 것과 지역 내 유관기관들의 적극적인 참여, 제로페이를 통한 모바일 상품권 발행 등이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
특히 가맹점의 확대도 상품권 판매액 증가에 큰 도움이 됐다. 5월말 현재 산청군 내 상품권 가맹점은 2059개로 이는 지난해 보다 584개가 증가한 수치다.
상품권의 구매·환전업무는 군내 전 농·축협 등 19곳에서 가능하다. 내년부터는 경남은행 산청지점과 산청 새마을금고에서도 가능해 질 예정이다.
산청사랑상품권은 지류와 모바일 2종류다. 월 40만원까지 할인구매 할 수 있으며 가맹점과 법인은 할인이 제한된다.
스마트폰 등 모바일에서도 제로페이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아 상품권을 편리하게 구매·사용할 수 있다. 제로페이를 통한 모바일상품권 사용은 구입 시 10% 할인은 물론 소득공제 혜택까지 누릴 수 있어 체감 할인폭이 더 크다.
군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우리지역 소상공인들에게 도움이 되기 위해 상품권 발행을 확대하게 됐다"며 "산청사랑상품권이 지역경제 활성화의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가맹점 확대와 사용 편의성 제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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