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지방선거] 전북도의원 물갈이 폭 커지나

[내년 지방선거] 전북도의원 물갈이 폭 커지나

부동산 투기 의혹·단체장 출마 등 변수 많아
국민의힘 30대 이준석 대표 등장...정치권력 세대교체 화두로

기사승인 2021-06-18 09:53:21

[쿠키뉴스] 김영재 기자 =내년 6월 1일 치러지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전북도의원들의 물갈이 폭이 커질 전망이다.
 
지방선거가 1년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부동산 투기와 관련된 전북도의원들이 수사를 받고 있고, 추후 수사 대상자들이 늘어날 여지도 많아 이들의 경우 내년 선거에 나서고 싶어도 불출마로 이어질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도의원 중 일부는 공공연하게 불출마를 공식화하며 소속 지역위원장과도 교감을 나눴다는 후문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제1야당인 국민의힘에서 30대 이준석 대표가 선출되면서 더불어민주당에서도 내년 지방선거 공천 과정에서 젊은피 수혈이 화두로 대두될 것으로 관측된다. 
 
여기에 도의원을 발판삼아 시장․군수 등 단체장 도전을 준비하고 있는 의원도 10여명에 이르고, 도의원 39명 가운데 적게는 7~8명, 많게는 15명 안팎이 불출마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농지법 위반 의혹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기영 의원(익산3)과 최훈열 의원(부안)이 검찰로 송치되면서 수사 결과에 따라 정치 행보도 정리될 전망이다.
 
김기영 의원은 소속 지역구 위원장인 한병도 국회의원의 탈당 권유로 민주당을 탈당하기까지 했다. 최훈열 의원의 지역구 위원장인 이원택 국회의원은 아직까지 탈당 권유 등의 조치는 없는 상태다.
 
내년 지방선거에 불출마 할 것으로 거론되는 도의원은 현재 전주지역에서 재선 1명과 초선 1명 등 2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재선 의원의 지역구에서는 이미 비례대표인 현 도의원과 전주시의원 출신 등이 권리당원 확보 등 물밑작업에 힘을 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초선 의원이 불출마하는 지역구에서는 소속 지역위원장과 교감을 나눈 후 후임 물색에 나선 것으로 전해진다. 
 
젊은피 수혈을 위한 물갈이 폭은 아직은 이렇다 할 기준이 제시되지 않았지만 2030세대 표심을 겨냥해 ‘중폭’ 이상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현재 전북도의원 중 최고 연장자는 한완수 의원(임실·71)이며 최찬욱 의원(전주10·70)이 뒤를 잇고 있다. 이어 이한기 의원(진안·68), 김종식 의원(군산2·68), 문승우 의원(군산4·66), 황영석 의원(김제1·66), 김철수 의원(정읍1·65) 순으로 고령의 의원들이 포진하고 있다. 
 
도의원의 단체장 출마로 공석이 된 지역구에도 상당수 도의원 자리에 물갈이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단체장에 도전이 유력한 도의원은 우선 군수 출마를 공식화하고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최영일 의원(순창), 황의탁 의원(무주)·송지용 의원(완주1)이 꼽힌다. 또한 이한기 의원(진안), 한완수 의원(임실), 최훈열 의원(부안), 나인권 의원(김제2) 등이 출마를 염두에 둔 활동을 하고 있다. 이밖에 자천타천으로 최영규 의원(익산4), 김철수 의원(정읍1), 김대중 의원(정읍2), 이정린 의원(남원1), 강용구 의원(남원2), 두세훈 의원(완주2) 등이 거론되고 있다.
 
전북도의회 한 의원은 “도의원들이 단체장으로 출마하는 경향은 지방자치의 활성화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며 “전북도의원 39명 중 정치 상황에 따라 적게는 10여명 이상이 물갈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8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전북도의원 당선자 39명 중 초선은 28명, 재선이 11명이 도의회에 입성했다. 

jump0220@kukinews.com
김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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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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