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소식] 코로나19 확산으로 '장승포차' 운영 일시 중단

[거제소식] 코로나19 확산으로 '장승포차' 운영 일시 중단

기사승인 2021-07-16 00:03:13
[거제=쿠키뉴스] 최일생 기자 = 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해짐에 따라 경남 거제 장승포 수변공원 일원에서 운영 중인 '장승포차'가 14일부터 운영을 일시 중단했다.

거제시가 15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장승포차 운영자협의회에서는 14일 오전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회의 결과 코로나19 지역 내 확산을 선제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14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기간 동안 자발적으로 운영을 중단하고, 중단 기간 내 지역의 확산 상황을 지켜보면서 재개장을 검토하기로 결정했다.

장승포차 운영자협의회는 선제적으로 자발적인 운영중단을 결정함으로써 운영중단에 따른 영업 손실보다는 거제시민과 관광객의 안전을 먼저 생각하는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거제시는 “운영중단 기간 동안 코로나19에 대한 장승포차 방역대책을 새롭게 수립하고 다양한 포차 메뉴 개발과 향후 문화행사 프로그램 등을 기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거제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거제시(시장 변광용)는 정부의 ‘비수도권 거리두기 단계조정 방안’ 발표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15일 0시부터 28일 24시까지 2주간 2단계로 격상한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며 코로나19 확산 조기 차단을 위해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가 시행된다. 

예방접종 완료자에게 주어졌던 사적모임을 포함한 모든 집합‧모임‧행사 인원 산정 제외, 야외 마스크 미착용 등 인센티브도 중단된다. 이에 예방 접종에 상관없이 모임인원에 산정되며 실내 전체 및 실외에서 다른 사람과 2m 이상 거리 유지가 되지 않는 경우는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해야 한다.

유흥시설, 홀덤펍 및 홀덤게임장, 콜라텍‧무도장, 노래(코인)연습장은 24시부터 다음날 5시까지 운영이 제한되며, 식당‧카페는 24시부터 다음날 5시까지 포장‧배달만 허용된다.

식당‧카페의 경우 2인 이상의 이용자가 커피·음료·간단한 디저트류만을  주문했을 경우에는 매장에 머무르는 시간을 1시간 이내로 제한할 것을 강력하게 권고한다.

종교시설은 정규예배·미사·법회·시일식 등 좌석 수 30% 이내 인원 참여 가능하다.

거제시는 "수도권 4차 유행 진입, 전국 최근 1주일간 천명 대 확진자 발생, 우리시 주간 확진자 누적 40명대 발생, 여름휴가철 등 대규모 확산이 우려되는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 시민이 사적모임 및 수도권지역 방문 자제,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철저한 개인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발열이나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거나 코로나19 감염 의심이 된다면 망설이지 말고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진단검사 받기"를 당부했다.

◆거제시,‘코로나19 감염 확산 차단’선제적 대응

거제시는 지난 10일부터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함에 따라 코로나19 감염 확산 차단을 위해 총력 방어전에 나섰다.

거제시는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따라 14일 17시부터 20시까지 상문동  행복누림문화센터에 임시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9일까지 상문동 주민센터를 방문한 밀접접촉자 및 동선노출자를 대상으로 선제적 진단검사를 시행해 502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했다.

변광용 시장은 임시선별진료소가 마련된 상문동 행복누림문화센터를 방문해 검사진행 상황과 방역대응을 점검하며 철저한 대응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으며, 의료진들의 노고에 감사와 격려를 전했다.

거제시 관계자는 지난 9일부터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해 최근 6일간 하루 평균 확진자수가 7.1명을 기록해 매우 엄중한 상황이고, 이번 주가 코로나 확산의 중요한 고비인 만큼 15일부터 28일까지 시행되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방역수칙을 잘 지켜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산양천 재해예방공사 재개 대책 간담회

거제시(시장 변광용)는 중단된 동부면 산양천 재해예방공사 재개를 위해  14일 공사 현장사무실에서 대책 간담회 가진 후 현장을 방문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환기 부시장, 안전도시국장, 시민안전과장, 하천팀장을 비롯해 경남도 하천과장 등 관계 공무원과 노재하 시의원, 주민대표, 환경단체 등 15명이 참석해 남방동사리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된 산양천 상류구간(오망천~상류1.9㎞)에 대한 이주대책 마련 등 공사재개 대책을 논의했다.

현재 중단된 산양천 공사는 집중호우 시 하천 단면 부족으로 인해 범람 등을 일으키는 재해요인을 제거해 주민의 재산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총 사업비 231억 원으로 경남도에서 2018년에 발주했으며 현재 45%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총 사업구간 중 하류구간(오망천~하류1.4km)은 정상적으로 공사가 추진되고 있으나, 상류구간(오망천~상류1.9km)은 멸종위기 야생1급 생물로 지정된 남방동사리의 서식처로 낙동강유역환경청의 남방동사리 보존을 위한 소규모환경영향평가 시행협의 결정으로 이 구간은 아직까지 공사를 못하고 있다.

박환기 부시장은 오는 10월 소규모환경영향평가 용역을 완료하는 대로 남방동사리 보존을 위한 이주대책 등을 조속히 마련해 잔여구간 공사를 재개해 줄 것을 이날 경남도 하천과장에게 요청했다.

이에 경남도 곽근석 하천과장도 이곳 산양천 면 소재지 주변 일대가 과거 침수피해를 입었단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면서 빠른 시일 내 상류구간에 대한 공사를 재개해 조속히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아울러 “오망천 상류구간 중 일부구간(오망천~상류 160m)은 낙동강유역환경청에 남방동사리 포획·이주 허가를 받으면 공사가 가능한 것으로 현재 허가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거제시에 오망천 재 가설 구간에 편입되는 미 보상 토지 및 건물은 시에서 신속히 마무리 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날 참석한 주민들은 경남도 하천과장에게 거제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동남을 연결하는 최적의 교통요충지인 오망천교 재 가설 시 주변 경관과 조화롭고 거제의 이미지를 잘 살린 동부면의 상징이 될 수 있도록 가설해 줄 것을 건의했다.

k7554@kukinews.com
최일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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