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조 남창원농협 조합장 "유통센터 코로나 사태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

백승조 남창원농협 조합장 "유통센터 코로나 사태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

기사승인 2021-08-11 15:49:58
[창원=쿠키뉴스] 강종효 기자 = 남창원농협이 유통센터 영업 강행으로 인한 수만명의 진단검사와 코로나 확진자 급증에 대해 시민들에게 공식 사과했다. 

총괄책임자인 백승조 남창원농협 조합장은 11일 농협창원시지부 3층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코로나 사태에 대해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백 조합장은 "유통센터는 개점이후 9년동안 지역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 왔으나 그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1층 유통센터 내 코로나 발생으로 많은 피해를 끼치게 됐다"며 "어떠한 사죄의 말씀으로도 고객들의 감정을 위로할 수 없다는 점도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백 조합장은 "물의를 일으킨데 대해 조합장으로서 큰 책임을 느끼며 방역당국과 협의해 조금이나마 시민에게 죄송한 마음이 전달될 수 있도록 조속히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건물출입구 진입시부터 발열체크를 실시하는 등 방역수칙을 더욱 철저히 준수하고 세심히 점검하겠으며 코로나 관련 정보 접수시 고객용 밴드, 카카오톡 문자, 직원 밴드 등을 통해 신속하고 투명하게 정보를 전달하고 공개하도록 하겠다"며 "이 외에도 방역당국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코로나로부터 안전한 매장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남창원농협이 유통센터는 지난 2일 확진자 1명, 3일 6명, 4일 6명(가족 1명 확진 별도) 등 매장 안에서만 13명의 확진자가 쏟아진 뒤인 4일 오후 6시 돼서야 영업 중단을 결정해 이때문에 2만여명이 폭염과 폭증으로 선별 임시진료소에서 혼란을 겪으면서 큰 불편을 겪었다. 

뒤늦은 결정과 후속조치 미흡으로 지역사회로부터 비난을 받았으며 정부는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구상권 청구를 비롯해 취할 수 있는 모든 행정·법적조치를 즉각 시행해 줄 것을 촉구했다.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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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종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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