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경북에서 전기차 대중화 시대가 성큼 다가선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기준 전기차 등록은 9683대에 이른다.
이런 추세라면 이달 중순이면 전기차는 1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경북도는 전망하고 있다.
지난 2013년 전기차 민간보급을 시작한 지 8년 만에 달성한 기록이다.
경북의 전기차 보급은 2017년까지 756대에 불과했으나, 2018년부터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최근 4년 동안 8000여대 이상을 보급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5% 증가(1295대)한 2270대를 보급하는 등 속도를 내고 있어 연말까지 목표치인 4183대의 전기자동차 보급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권경수 경북도 환경정책과장은 “전기차 보급실적은 반도체 수급난, 코로나19 상황 등 전반적으로 보급여건이 쉽지 않은 상황임에도 각종 세제 혜택과 차종의 다양화, 충전여건 향상 등에 힘입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면서 “전기차 이용자의 편의성을 높일 수 있도록 충전소 여건 개선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는 전기차 구입 시 차종에 따라 승용차는 최대 1400만원, 화물차는 2200만원, 버스는 960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한다.
또 전기차 충전기는 지난 8월말 기준 총 4902기로 지난 해 같은 기간 1751기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경북도는 내년에도 충전 인프라 확대 및 충전 서비스 개선, 신차 출시 등의 영향으로 전기차 보급 확대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영숙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기술향상과 충전인프라 확충, 환경에 대한 주민의 관심도 증가로 무공해차 대중화 시대는 빠르게 도래할 것”이라며 “지속해서 무공해차 보급 확대를 통해 2050 탄소중립 달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