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말까지 고성군에서 출하된 거세우는 총 735마리이며, 이 중 1+등급 이상 판정을 받은 한우는 503마리로 68.4%의 출현율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7년 57.3%에 비해 5년 사이 11.1%나 오른 것이다.
특히 경남도 1+등급 이상 출현율의 평균은 2017년 64.6%에서 2021년 63.9%로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으나 고성군의 1+등급 이상 출현율이 껑충 뛰어 출현율 순위도 도내 16위에서 3위로 수직 상승했다.
관계자들은 고성군의 1+등급 이상 출현율이 오른 데에는 한우농가의 노력과 함께 행정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입을 모았다.
기존 고품질 한우산업 육성과 한우 개량 사업에 지속적인 지원을 하고, 2018년부터는 한우농가와의 소통을 통해 한우 수정란 이식사업과 지역활력화 작목 기반조성 지원사업, 자가발효사료 생산지원센터 건립을 이뤄냈다.
덧붙여 2019년에는 축산농가 사료첨가제 지원, 2020년 한우 숙성기술을 활용한 저지방 부위 부가가치 향상 시범사업, 2021년 고성 자가발효사료 생산지원센터의 부산물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했다.
군 관계자는 “축산농가와 고성군에서는 한우 1+등급 이상 출현율을 높이기 위해 오랜기간 소통하면서 많은 사업을 추진해왔다”며 “그 결과가 이제 성과로 돌아오는 것 같다. 앞으로도 경남 도내 최고는 물론 전국 최고의 한우를 생산하는 고성군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성군, 남산공원 ‘무장애 나눔길’ 공모사업 선정
고성군(군수 백두현)은 13일 한국산림복지진흥원에서 주관한 ‘2022년 녹색 자금 공모사업’에 남산공원 무장애 나눔길 조성사업이 선정됐다.
이번 공모 선정으로 고성군은 녹색자금 5억8천800만 원을 지원받아 군비 3억9천200만 원 등 총 9억8천만 원을 들여 남산공원 1.2㎞ 구간에 무장애 나눔길을 조성한다.
남산공원은 해마다 30만 명 이상의 군민과 관광객이 찾는 고성군 대표 공원이지만, 그동안 공원 내 일부 산책로 구간이 장애인이나 노약자가 이용하기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무장애 나눔길 조성사업으로 평소 남산공원 이용이 어려웠던 장애인, 노약자 등이 쉽게 접근하고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데크길과 장애인쉼터, 전동휠체어충전소, 점자블록, 음성유도기, 안전난간 등의 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특히 사업 과정에서는 기존 산책로의 산림훼손을 최소화해 자연 친화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고성군은 오는 12월 무장애 나눔길 조성사업 주민설명회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추진계획을 수립 후 내년 4월에 착공, 9월에 사업을 준공할 예정이다.
백두현 군수는 “이번 무장애 나눔길 조성사업 공모 선정으로 누구나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남산공원을 조성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모든 군민이 공공시설을 이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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