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수승대 명칭 변경 논란은 명승 제35호 성락원의 역사성 논란으로 전국 명승 별서정원의 역사성 고증을 전수 조사하면서 시작됐으며, 관계 전문가의 검토와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치며 진행됐다.
문화재청이 거창군 및 거창군민과 사전 의견수렴 없이 일방적으로 진행한 본 사안에 대해 예고기간 대다수의 거창군민들은 현행 수승대 명칭 유지를 원하는 의견을 온라인 및 오프라인으로 적극적으로 개진했다.
또한, 9월 24일에는 구인모 거창군수 주재로 기관‧단체 간담회를 개최해 거창 수승대 지정명칭 현행 유지에 대한 공동건의문을 채택해 문화재청장을 면담하고 건의문을 전달했다.
특히, 10월 27일 문화재위원회 개최 시 경상남도 문화재관리담당과 거창군 문화관광과장이 참석해 수승대 명칭 유지를 호소했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거창의 대표 수승대 명칭을 지키겠다는 우리 군민들의 단합된 마음이 문화재청에 전달돼 현행 명칭 수승대로 유지되는 결과를 얻게 됐다”며, “군민께서 한마음으로 뜻을 모아주신 데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우리군의 자랑인 수승대가 명승 및 관광지로서 잘 유지‧관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거창군, 비대면 걷기 열풍 ‘거창에는 지금 걷는 중’
거창군은 군민들의 신체활동 실천증진을 위해 모바일 앱 ‘워크온’에 ‘거창 한바퀴, 걸어보고서’를 개설하여 걷기 챌린지를 운영하고 있다.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군민은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참여자들이 일정한 목표(걸음수 또는 스탬프 수)를 달성하거나 걷기 코스를 완주할 경우 성공 인센티브를 제공해 걷기 활동을 격려하는 사업이다.
공식커뮤니티에는 현재 3511명이 가입했으며, 지난 2월부터 진행된 13가지의 챌린지에 누적 인원 1만617명이 참여하는 등 열풍을 일으키고 있으며, 지금은 7가지 챌린지를 운영 중이다.
7가지 챌린지 중 최근 거창항노화힐링랜드 개장을 기념해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걸으며 힐링하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6일부터 걷기 스탬프 챌린지를 진행하고 있다.
항노화힐링랜드 3코스(▲견암폭포 ▲Y형 출렁다리 ▲무장애 데크로드)를 모두 방문해 3개의 스탬프 획득 시 선착순 1000명에게 거창사랑상품권(5000원)을 지급한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걷기는 일상생활에서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운동으로, 군민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건강한 걷기 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군은 올해 마지막 걷기 챌린지로 오는 25일부터 30일간 25만 보/15만 보를 새롭게 시작할 예정이며, 모바일 앱 ‘워크온’의 ‘거창한바퀴, 걸어보고서’ 커뮤니티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거창군 자치분권협의회 위촉식 개최
거창군은 9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제2기 거창군 자치분권협의회 위촉식을 개최하고 위원장, 부위원장 선출 및 자치분권에 대한 이해를 도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거창군 자치분권협의회는 조례에 근거해 설치된 자문기구로 언론, 정당, 사회단체, 주민자치회, 군의원 등 분야별 인사 19명을 위촉하고 당연직 1명을 포함해 총 20명으로 협의회를 구성했다.
백숭종 위원장은 “자치분권은 주민주권의 적극적 실현을 위한 시대적 요구이며, 지역소멸이라는 농어촌 지자체의 위기를 극복할 필수 과제이다”며, “향후 협의회의 적극적 활동을 통해 자치분권 정책제안과 제도개선에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위촉장을 수여한 구인모 군수는 “저출산‧고령화와 지역불균형이 심화하는 이때 자치분권협의회의 활발한 활동을 통해 지방자치를 강화하고 지방분권의 나아갈 길을 밝혀주는 데 큰 역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협의회 위원장으로 백숭종 전 거창군 자치분권협의회 위원장이 위원들 만장일치로 재선임되었으며, 부위원장으로 박경자 한국생활개선 거창군연합회장이 선출됐다. 이들은 위원들과 함께 임기 2년 동안 자치분권 과제에 대한 정보교환, 정책제안, 의견수렴 등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거창군, 초등·중학 학력인정 학습자 현장학습
거창군은 9일과 10일에 걸쳐 초등·중학 학력인정 프로그램 문해학습자 및 교사 70여 명을 대상으로 항노화힐링랜드와 창포원에서 현장학습을 진행했다.
이번 현장학습은 교육과정과 연계한 야외 특별활동으로 살아있는 학습경험 제공을 통해 거창지역의 문화를 이해하고, 학습자들 간 상호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교육과정에 따라 초등과 중학으로 구분하여 9일은 초등과정, 10일은 중학과정의 학습자와 교사가 참여해 항노화힐링랜드의 다양한 체험을 하고, 경상남도 제1호 지방정원으로 등록된 창포원을 관람하는 등 교실을 벗어나 현장에서 보고 듣고 느끼는 시간을 가졌다.
군은 2015년부터 학력인정교실을 운영하여 현재 초등 3개반과 중학 3개반을 운영 중이며, 올해 첫 중학교 졸업생을 배출할 예정이다. 2022년에는 신규 학습자 모집을 통해 초등·중학 학력인정 교실을 운영할 계획이다.
거창=최일생 기자 k755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