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군, 전국최초 농로와 비닐하우스에 도로명주소 부여 [의령소식]

의령군, 전국최초 농로와 비닐하우스에 도로명주소 부여 [의령소식]

기사승인 2021-11-17 16:15:18
경남 의령군(군수 오태완)은 전국 최초로 농산물 재배지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농로와 비닐하우스에 도로명을 부여하기로 했다.

올해 6월 도로명주소법 전면 개정에 따라 건물 중심의 주소체계를 사물과 공터까지 확대할 수 있게 됐다. 이제는 버스정류장, 둔치주차장, 인명구조함 등에도 주소를 부여할 수 있게 됐다.


의령군은 착안해 정확한 위치 정보를 제공하여 농산물 유통 활성화를 꾀하기 위해 농로와 비닐하우스에 도로명주소를 전국 최초로 부여하기로 한 것이다.

군은 농로 입구에 도로명을 부여하고, 비닐하우스마다 주소번호판을 달게 되면 신속하게 인력 수송이나 농산물 거래를 할 수 있어 농산물 유통에 획기적인 변화를 기대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그동안은 건축물이 없는 농산물 재배지는 주소정보가 정확하지 않아 농자재 구입이나 청과시장 등 농산물 거래 시 이용자나 근로자가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또 농사일하는 도중 위급상황이 발생했을 때도 도로명주소를 기반으로 한 응급구조 활동이 가능하게 되어 안전사고 예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의령군은 우선 화정면 상일리와 상이리 일대의 농로와 비닐하우스에 “상일상이들” 도로명을 부여하고 시범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상일상이들”은 고소득 농산물 재배지로 집단화되어 있는 곳이지만 주소체계가 정립되어 있지 않아 농산물 유통 시 위치 검색에 혼란이 많았던 지역이다.

“상일상이들” 도로명은 14일간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주소정보위원회 심의를 거쳐 내달 중으로 도로명으로 정식 부여될 예정이다. 군은 목적지를 정확히 확인할 수 있도록 도로명판과 건물번호판도 함께 설치할 계획이다.

오태완 군수는 “농로에 도로명주소를 부여하는 것은 주소기반 산업창출 아이디어의 좋은 사례로 기록될 것”이라며 “혁신적 사고가 좋은 정책을 만들고 의령을 활력 있게 변화시키고 있다”며 정책 제안 부서에 큰 박수를 보냈다.


◆경북대 백두현 교수, 우리나라 최초의  '조선어사전' 의령군에 기증

경북대 백두현 교수가 우리나라 최초의 국어사전인 '조선어사전'을 의령군에 기증했다.

의령군에 따르면 지난 12일 의령문화원사에서 열린 '국립국어사전박물관 건립 추진 학술발표회'에서 주제발표자로 참여한 백두현 교수가 '깜짝 선물'로 교육학자 문세영(1895~1952)이 편찬한 '조선어사전' 의령군에 기증한 것이었다.


백 교수는 20년 전 헌책방에서 우연히 '조선어사전'을 발견하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며 그날의 기분을 전했다.

백 교수는 "조선어사전은 일제강점기 개인의 신념으로 이루어 낸 첫 번째 국어사전 편찬으로 역사적 의미가 남다르다"라며 "우리말을 지키고자 했던 한 인간의 초월적인 노력으로밖에 설명이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백 교수는 '조선어사전'이 순우리말 고유어를 많이 담고 있어 역사적 의미가 더욱 남다르다고 설명했다.

1928년부터 10여 년 걸쳐 '조선일보'에 연재된 홍명희의 장편소설 '임꺽정'의 우리말 고유어를 사전에 표제어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는 것이다. 이는 지금 학자들도 하기 어려운 작업이라고 덧붙였다.

의령군은 '조선어사전'를 국립국어사전박물관 건립의 열쇠로 활용할 예정이다.

군은 연구자들과 일반 시민들로부터 역사적 가치가 있는 한글 관련 문헌과 자료를 수집해 박물관 건립의 타당성을 더욱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의령군-LH, 대의초 작은학교 살리기 사업 협약 체결

의령군(군수 오태완)은 16일 ‘대의초 작은학교 살리기 사업’을 위해 LH와 ‘대의초 인근 매입임대주택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협약은 지난 2월 경남도의 작은학교 살리기 사업 공모사업에 대의초등학교가 선정되어 경남도와 의령군, LH에서 사업비 25억원을 투입해 매입임대주택을 건립하는데에 따른 것이다.


이날 협약을 통해 의령군은 공급사업 진행을 위한 사업부지 및 입주자선정, 인허가 등 행정지원을 하고, LH는 임대주택 건설 및 향후 유지관리 등에 적극적으로 동참하여 매입임대주택의 성공적 사업 추진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경남 작은학교 살리기 사업은 전국의 초등학생 자녀를 둔 가구를 경남도로 이주시켜 폐교위기의 작은학교와 마을의 상생을 도모하는 사업이다. 의령군 대의초 매입임대주택은 대지2,760㎡ 규모에 다자녀 8가구(84㎡), 일반 2가구(49㎡) 등 총 10가구와 커뮤니티 시설이 현재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오태완 군수는 임대주택 건립이 순조롭게 진행되어 작은학교와 농촌지역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하는 한편 국도20호선 4차로 확장과 부림일반산업단지 착공에 맞추어 동부권에 공공주택 건립을 LH와 공동으로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의령군, 도시청년 의령 한 달 살아보기 체험 시작 
  
의령군(군수 오태완)은 이달 15일부터 '도시청년 의령 한 달 살아보기' 체험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도시청년 의령 한 달 살아보기'는 도시 청년이 의령에서 한 달간 생활하며 지역탐방, 정보습득, 농촌체험 및 여가활동을 통해 의령을 알아가는 시간을 가진다. 이를 통해 의령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향후 의령군에 정착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한 달 살아보기에 참여한 청년들은 대의면 신전권역 천하장사골센터에서 내달 14일까지 한 달간 무료로 숙박하게 된다. 청년들은 활동비, 차량을 지원받아 등 주요 관광지 투어, 농촌일손돕기, 청년혁신가 업체 및 선도농가 견학, 망개떡 만들기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예정이다.

참여자들은 의령 인근 진주, 창원에 거주하는 20~40대 도시 청년들로, 지역 접근성이 이들의 참여 결정에 주요한 요인이 된 것으로 보고 있다. 

15일 오전 오리엔테이션 후 한 참여자는 “귀촌에 관한 관심과 자녀 정서 교육에 초점을 두고 의령을 알아보기 위해 체험을 신청해 오게 되었다”며 “공기가 맑고 주변 경치가 훌륭하며 무척 마음에 든다. 앞으로 의령군 전역을 돌아보며 많은 귀촌 정보를 얻어 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다른 참여자는 “언젠가는 고향인 의령에서 치유농장이나 교육농장을 운영하며 살 계획이었다”라며 “이번에 한 달 살아보기 체험은 내 꿈을 실현하는데 한 발짝 다가가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도시청년들과 만남의 자리에서 오태완 군수는 “충의의 고장이자 경남의 중심인 청정 의령에 오신 것을 환영한다. 의령군은 청년이 살기 좋은 지역을 만들기 위해 청년들과 소통하고 고민하며 다양한 청년정책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라며 “도시청년 의령 한 달 살아보기 체험이 계기가 되어 향후 의령군에 전입해서 정착했으면 하는 바람이다”며 인사말을 전했다.


◆의령소방서, 의용소방대 영·호남 친선 교류행사

의령소방서(서장 조강래)는 17일 의령군 가례면 소재 홍의정에서 전라북도 무주군 의용소방대 연합회와 의령군 의용소방대 연합회의 영·호남 교류행사를 가졌다.

이번 교류행사는 영·호남지역 간의 동서화홥의 장을 마련하고 의용소방대 운영 수범사례 공유 및 긴밀한 유대관계를 위해 마련됐다.


지난 2005년 11월 의용소방대 영·호남 자매결연 협약식을 체결한 이래로 격년제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번 교류행사는 발열체크 및 손소독 실시 등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하며 진행됐다.

주요 행사내용은 ▲연합회장의 환영사 및 답사 ▲기념품 교환식 ▲홍의정 체험행사 ▲수암사 및 의병탕 등 문화탐방 등이다.

최창식 의령의용소방대 연합회장은 “지속적인 정기 교류행사를 통하여 긴밀한 유대관계를 다지고 민간단체 교류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의령=최일생 기자 k7554@kukinews.com
최일생 기자
k7554@kukinews.com
최일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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