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은 16일 도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단계적 일상 회복’이 시작된 이후에도 지속되고 있는 감염병의 확산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며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학사 운영을 조정한다"고 밝혔다.
박 교육감은 "빈틈없는 학교 방역으로 2학기 전면 등교를 차질 없이 진행해왔지만 아이들을 지켜내기 위해 현시점에서 다시 한번 학사 운영을 조정하게 됐다"고 조정 배경을 설명했다.
교육청은 3일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12월 20일부터 과대·과밀학교의 학생 밀집도를 조정하기로 했다.
초등학교의 경우 1·2학년은 매일 등교하고 3~6학년은 3/4만 등교한다.
중·고등학교는 밀집도를 2/3로 유지하며 유치원과 특수학교, 돌봄교실은 정상 운영한다.
과대·과밀학교가 아닌 일반 학교도 학교와 지역 감염 상황, 잔여 학사일정 등을 고려해 교육지원청과 사전 협의 후 밀집도를 탄력적으로 조정하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현재의 학생 확진자 증가를 고려해 학사 운영의 조정이 가능한 경우 조기방학을 적극적으로 권고하기로 했다.
박종훈 교육감은 "우리 아이들의 안전이 크게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 학교 방역, 안전한 학사 운영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코로나19 예방 접종"이라며 "예방 접종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님들의 적극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교육청은 모든 것을 다시 점검하고 빈틈없는 대책을 선제적으로 마련해 어떤 상황에서도 아이들의 배움과 안전이 흔들리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경남 행복학교, 2022년 118개교로 확대 운영
경상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이 행복학교 18개교(유 5, 초 8, 중 3, 고 2)를 신규 지정해 내년에 118개교로 확대 운영한다.
또 2018년 행복학교로 지정되어 4년의 운영 기간이 만료되는 12개교 중 3개교는 행복나눔학교로 전환되고, 나머지 9개교는 행복학교로 재지정됐다.
행복나눔학교는 행복학교 4년간의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경남형 미래 학교의 모델을 만들어 가는 역할을 하며 공모를 통해 진주 가좌초, 양산 증산초, 창원한들초가 새로이 선정돼 전체 12개교로 늘어난다.
2018년 지정돼 4년의 지정기간이 만료되는 9개교는 모두 심사를 통해 그간의 운영 성과를 평가받고 행복학교로 재지정 됐으며 4년간 행복학교 운영의 경험과 성과를 바탕으로 교육과정 재구성과 수업 혁신, 혁신학교 교육과정 개발을 강화하게 된다.
2022년 신규지정 행복학교는 계획서 심사와 현장 실사를 거쳐 유치원 5개원, 초등학교 8개교, 중학교 3개교, 고등학교 2개교가 선정됐으며 당초 15개교 선정 계획에서 높은 참여(35개교 응모)로 18개교로 확대 지정하게 됐다.
행복학교는 2015년부터 경남교육청이 운영하는 ‘배움과 협력이 있는 미래형 학교’로 새로운 학교문화와 교육과정 혁신을 이뤄가고 있으며 경남의 모든 학교에 행복학교의 철학과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행복학교 일반화 정책도 2019년부터 추진하고 있다.
박종훈 교육감은 "행복학교는 민주적인 학교문화의 바탕 위에 교육공동체가 함께 만들어가는 학교로, 자발적 참여와 협력적 실천으로 특색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어 경남 미래 학교로서 역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경남교육청, 학생·학부모 정시모집 맞춤상담 실시
경상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이 ‘2022학년도 학생・학부모를 위한 정시모집 맞춤 상담’을 실시한다.
상담은 도교육청 제2청사 경남대입정보센터와 서부대입정보센터(진주)에서 사전 신청한 학생·학부모 25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상담 기간은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4일간 오후 4시부터 9시까지며 1인당 30분간 1대1 맞춤 상담이 이뤄진다.
상담은 학생・학부모가 함께 참여할 수 있으며 대학입시와 진학지도 경험이 풍부한 대학진학전문위원단, 경남대입정보센터 상담교사들이 상담에 나선다.
경남교육청 대입정보센터는 변경된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첫 적용으로 혼란을 겪는 수험생에게 정시모집 지원 대학 및 학과에 대한 진학 정보를 제공하고, 지원 가능한 점수대를 안내한다.
따라서 학생·학부모가 개인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표를 지참하면 보다 효율적인 상담이 가능하다.
상담은 지난해 정시모집에 지원한 학생들의 합격・불합격 자료를 토대로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의 대입 상담 프로그램을 활용해 대학별 활용지표, 영역별 반영비율 등을 고려한 대학별 환산점을 산출해 수험생의 정시모집 지원전략을 안내하게 된다.
2022학년도 정시모집은 모집 비율 증가와 수도권 주요 대학의 정시모집 확대, 대학수학능력시험의 문・이과 통합과 난이도 상승 등으로 예년보다 변수가 많은 상황이다.
상담에 참석하는 학생과 학부모에게는 수도권 대학과 영남권 지역 대학에서 제공하는 2022학년도 정시모집 특징, 지역별 정시모집 전형 분석 내용이 수록된 자료집도 배부한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