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해반천 야생조류 폐사체서 고병원성 AI 검출

김해 해반천 야생조류 폐사체서 고병원성 AI 검출

기사승인 2022-02-05 01:05:16
경남에서 처음으로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1형)가 검출됐다.

이번 검출은 김해 해반천에서 발견된 야생조류 폐사체(흰뺨검둥오리)에 대한 검사 결과이며 전국 26·27번째 야생조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검출이다.

이에 따라 경남도는 항원 검출지 중심 반경 500m내 사람과 차량의 출입을 금지하고, 진입로마다 현수막 안내판 등을 설치해 축산차량과 축산관련 종사자의 진입을 제한하는 조치와 소독차량을 동원해 검출지 주변도로 및 인접 가금농장 진입로에 대해 소독을 실시해 검출지로부터 가금농가로의 확산을 사전에 차단했다.


이와 함께 조류인플루엔자 방역실시요령에 따라 시료채취지점 반경 10km를 ‘야생조수류 예찰지역’으로 지정하고 방역대내 모든 가금농가에 대해 이동제한을 실시했으며 해당 농장에 대한 긴급 예찰·검사를 실시결과 조류인플루엔자 관련 임상증상이 없음을 확인했다.

그간 경남도는 11월부터 조류인플루엔자 재난안전대책본부를 편성, 운영해 의심축 신고 시 신속한 초동방역 조치를 위한 24시간 비상체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주요 철새도래지 및 가금농장 등에 대해 매일 소독 실시, 가금농장 전담관을 활용 예찰과 방역조치사항에 대한 지도 홍보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한 발생 취약 대상인 종오리, 대규모 산란계 및 산란계 밀집단지에 대한 통제초소 설치 운영, 산란계 밀집단지 합동 책임전담관 지정 등 도내 유입방지를 위한 방역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경남도는 올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검출된 주요 야생조류 3종(원앙, 흰뺨검둥오리, 청둥오리) 서식이 확인된 김해(낙동강), 양산(양산천), 창원(주남저수지), 사천시(사천만) 철새도래지에 대해 소독을 강화하고, 축산 관련 사람·차량에 대한 통제를 실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1월 26일 인접 지역인 부산 야생조류 폐사체(큰고니)에서 새로운 유형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8형)가 검출됨에 따라 동일 조류종(큰고니) 서식이 확인된 창원시, 김해시, 양산시, 창녕군에 ‘조류인플루엔자 위험주의보’를 강화 발령하고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예방을 위한 농장 방역수칙 등을 홍보하고 있다.

김국헌 동물방역과장은 "축산농가에서는 조류인플루엔자 검출 방역대내 출입을 금지해 주시고 현재 도내 야생철새가 많이 유입돼 있는 것으로 보여 철새 북상시기인 2월 말까지 한 달여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위험이 가장 높은 시기인 점을 유념해 가용한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 소독과 차단방역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경상남도, 아프리카돼지열병 유입방지 타시도 돼지 반입·반출 제한 조치 확대

경상남도(도지사권한대행 하병필)가 충청북도 보은군 광역울타리 밖의 야생멧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검출됨에 따라 도내 유입방지를 위한 강화된 방역대책을 추진한다.

지난 1월 28일 충청북도 보은군 장안면에서 수렵한 야생멧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진됐으며 이전 발생지역 중 최남단인 충북 제천에서 남서쪽으로 52km 떨어진 지점으로 인근 속리산국립공원 경계에서 3km 떨어진 곳이다.

경남도는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지역 방문 축산차량에 의한 바이러스 유입 사전 차단을 위해 2019년 9월17일 이후 발생지역을 중심으로 살아있는 돼지와 사료 등에 대한 반입・반출 제한 조치를 시행하고 있으며 2월4일 00시부터 충북 보은, 괴산을 추가해 확대 시행한다.

아울러 축산차량 등으로 인한 바이러스의 수평 전파 차단을 위해 거점소독시설 20개소와 통제초소 2개소를 지속 운영하고 있다.

양돈농가의 방역을 강화하기 위해 ‘cctv 등 방역인프라 설치 지원 사업’과 ‘돼지농가 8대 방역시설 설치 지원 사업’에 사업비 42억원을 투입하고, 내부울타리, 전실 등 양돈농가 방역 시설 개선을 통해 농가에서 가축전염병 병원체 유입을 차단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경남도는 야생멧돼지에 의한 아프리카돼지열병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포획·수렵 인력 604명 투입과 포획틀 266개소를 설치해 현재까지 3만1357두를 포획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포획 개체에 대한 검사결과는 모두 음성이다.

한편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양돈농장 발생현황은 경기 9건, 인천 5건, 강원 7건 등 총 21건이며 야생멧돼지에서는 경기도 656건, 강원도 1,293건, 충청북도 78건으로 2027건이 발생됐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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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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