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문해교육 프로그램 이수자 13명, 경남 최초 중학교 졸업 학력 인정 [교육소식]

성인 문해교육 프로그램 이수자 13명, 경남 최초 중학교 졸업 학력 인정 [교육소식]

기사승인 2022-02-12 17:32:41
성인 문해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해 중학교 졸업 학력을 인정받은 경남 최초의 졸업생이 나왔다.
 
경상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은 11일 거창군청에서 열린 2022년 성인 문해 학력 인정 졸업식에서 문해교육 프로그램 이수자 28명에게 학력 인정서를 수여했다. 


경남교육청은 2019년 거창군에 도내 최초로 학력 인정 문해교육 프로그램 중학교 과정을 지정했고 이번에 첫 졸업생을 배출했다. 

이들은 지난 3년간 경남도립거창대학 평생교육원에서 중학교 과정을 공부했다. 

이날 거창군청에서 학력 인정을 받은 사람은 초등 15명, 중학 13명이며 초등 과정 최고령자는 82세, 중학 과정 최고령자는 84세다. 

중학 과정을 마친 13명은 모두 거창 아림고로 진학해 손자·손녀뻘 아이들과 학업을 이어 갈 예정이다.

거창군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졸업식에서 박종훈 교육감은 일일이 학력 인정서를 수여하며 그동안의 노고를 격려했다.

박 교육감은 "배움에는 때가 없다는 말을 쉽게 할 수는 있지만 정작 그것을 실천하며 살아가기란 쉽지 않다"며 "여러분이 보여주신 배움에 대한 열정은 우리 모두에게 큰 울림과 감동으로 기억될 것이다"고 말했다.


초등 과정을 거쳐 중학 과정을 이수한 한 졸업생은 "한글을 못 배워 간판도 못 읽었는데 이제는 영어, 수학, 과학, 한문까지 배우게 되어 신기하고 행복했다"고 소감을 남겼다.

한편 도내에서 2021년 학력 인정 문해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하고 학력을 인정받은 사람은 총 118명이다. 

경남교육청은 매년 학력 인정 문해교육 프로그램 운영기관을 설치·지정하고 소정의 프로그램을 이수한 사람이 학력 인정을 신청하면 검토를 거쳐 초등학교 또는 중학교 졸업 학력을 인정한다. 

올해는 도내 18개 기관에서 59학급의 학력 인정 문해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경남교육청, 초등 놀이수업 자료 제작 보급


경상남도교육청(박종훈 교육감)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학생들의 신체와 정신의 균형적인 발달을 돕기 위해 놀이 수업 자료인 '교실에서 쉽게 할 수 있는 놀이수업' 책자를 제작해 전 초등학교에 3200부를 배부했다.

이번에 보급되는 놀이수업 자료집은 학생들에게 수업 참여 의지를 북돋아 주고, 교사들의 놀이 활동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는 ‘쓰임’을 바탕으로 제작했다. 


9가지 범교과 학습 주제를 놀이와 연계해 교과와 창의적 체험활동 등 교육 활동 전반에 활용할 수 있다. 

놀이 활동에 필요한 자료는 학습지 형태, 프레젠테이션(PPT) 놀이 설명 자료를 제공해 교사의 부담을 줄였다. 

또한 코로나19 상황에서 쉽게 할 수 있는 비접촉 놀이도 추가해 학교에서의 놀이 문화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했다.
 
경남교육청은 '어린이 놀 권리 보장에 관한 조례'가 제정된 후 어린이 놀이문화 활성화 정책을 추진해왔다. 

탄력적인 교육과정 운영으로 놀이 시간을 보장하고 학교 실내외 놀이바닥그림 사업(30개 학교)을 지원했다. 


교육과정과 연계한 놀이 지도 자료를 개발 보급하고 놀이 문화 활성화 지원단을 운영했다. 

2022년에는 놀이 문화 활성화 지원단을 확대해 수업 연수와 지도 상담을 할 예정이다. 

또 놀이수업 지도 영상 자료를 제작해 학교 현장의 접근성과 실용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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