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공동체, 학교민주주의 '긍정적'으로 인식 [교육소식]

경남교육공동체, 학교민주주의 '긍정적'으로 인식 [교육소식]

기사승인 2022-02-16 21:46:17
학교, 유치원생, 학부모, 교원 등 경남지역 교육공동체가 학교민주주의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상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은 16일 도내 교육공동체를 대상으로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온라인과 이동통신을 통해 2021학년도에 처음 실시한 ‘경남 학교민주주의 지수’ 진단 결과, 5점을 척도로 평균 4.32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부터 2년간 개발 및 연구를 거쳐 현장에 적용된 경남 학교민주주의 지수는 학교의 민주적 구조화 및 민주시민교육의 실천 정도를 구체적이고 객관적으로 진단하고 성찰할 수 있는 도구다. 

이는 △민주주의의 최우선 가치이며 필수 전제인 자유, 평등, 포용의 ‘핵심 가치’ △학교민주주의에서 제도 구축과 관련된 ‘기본 원리’ △구성원들의 핵심 가치 형성과 실천을 지원하고 촉진하는 ‘지원’의 3개 영역 33개 평가지표로 구성돼 있다. 

대상별 학생 15-31문항, 학부모 29문항, 교원 33문항이며 평가지표별 측정내용이 5점 척도의 지수로 표현된다.

이번 지수 진단은 도내 1041개 학교와 유치원(10개 특수학교, 111개 유치원은 교원만 참여), 학생 4만6771명, 학부모 2만868명, 교원 1만2350명이 참여했다.

전체 지수 평균은 5점 척도 기준 4.32이며 영역별로 △핵심 가치 4.38 △기본 원리 4.29 △지원 4.32, 대상별로 △교원이 4.59 △학생 4.19 △학부모 4.17 순으로 나타났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 4.45 △중학교 4.24 △고등학교 4.15 순으로 학교급이 높아질수록 지수가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세부지표별로는 △학생은 ‘기본 원리’영역의 ‘참여형 선거 및 투표’가 4.43 △학부모와 교원은 ‘핵심 가치’영역의 ‘종교의 자유’가 4.52, 4.86으로 가장 높았다.

반면 △학생과 학부모는 ‘지원’영역의 ‘학교예산의 편성 및 집행’이 3.75, 3.88 △교원은 ‘기본 원리’영역의 ‘활동의 자율성’이 4.41로 가장 낮았다.


영역별 분석 결과 △‘핵심 가치’영역에서는 교원과 학생, 학부모 간 민주주의 가치에 대해 △‘기본 원리’에서는 초등학생과 고등학생의 자기결정권 행사와 민주적 의사결정 등에 대해 △‘지원’영역에는 교원과 학생, 학부모 간 교육과 행·재정 지원에 대한 인식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도교육청은 진단 결과 분석을 통해 상대적 낮게 나타난 학교 민주주의의 ‘기본 원리’가 현장에서 잘 실천될 수 있도록 제도적 보완과 학생과 학부모의 행·재정 참여 기회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영역별 정책 반영점은 도내 전 기관과 학교에 공유하고, 학교별 자체 진단 결과 성찰을 통해 오는 21일부터 실시되는 ‘2022학년도 새 학년 맞이 교육과정 함께 세움 주간’에 학교별 교육과정 운영계획에 진단 결과를 반영할 예정이다.

박종훈 교육감은 "경남 최초로 실시된 이번 지수 진단을 통해 지난 7년간 역점과제로 추진해온 ‘민주적 학교문화 조성’의 성과를 민주주의의 다양한 분야에서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며 "진단 결과를 면밀하게 분석해 취약점을 보완함으로써 코로나 이후 미래교육으로의 대전환을 이루는 경남교육의 탄탄한 제도적 디딤돌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경남교육청, 2022학년도 학교(유치원)급식 기본계획 발표

 
경상남도교육청이 올해 안전하고 질 높은 학교급식 제공과 행복한 급식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경남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은 16일 이같은 내용으로 담은 ‘2022 학교(유치원)급식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학교(유치원)급식 기본계획은 △질 높은 학교급식 운영 △더 안전한 학교급식 제공 △영양과 식생활 교육 강화 등 3가지 추진 과제와 22가지 세부 업무로 구성했다.


경남교육청은 교육부의 관계 법령 개정 내용을 반영하고, 학교 현장 구성원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학교(유치원)급식 기본계획을 마련했다. 

올해 주요 사업은 기후 위기 대응과 건강 증진을 위해 마련한 ‘다채롭데이’로 월 1회 이상 식물성 식품과 난류, 유제품류, 생선류 등 채식 식단을 제공한다. 

또 교과와 창의적 체험 활동을 연계한 교수·학습 콘텐츠를 개발해 보급하고, 채식 급식 인식 개선 연수와 홍보로 교육공동체의 공감대를 형성할 예정이다.
  
이 밖에 먹고 즐기며 배우는 행복한 급식 확산을 위해 인성 교육과 연계한 ‘축하밥상’, 상호 문화 교육과 연계한 ‘두루밥상’, 계기 교육과 연계한 ‘데이밥상’, 감성 교육과 연계한 ‘감성밥상’ 등 이야기를 중심으로 한 체험 식단과 교육자료를 매월 제공한다.

한편 지난해 학교급식법 개정에 따라 공립유치원과 원아 100명 이상 사립유치원이 학교급식법 적용 대상이 됐다. 

경남교육청은 유치원 급식의 체계화와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유치원 학부모 급식비 부담 경감을 위한 식품비와 운영비 지원 △학교급식법 대상 유치원 연 2회 위생·안전 점검과 식중독 예방 상담 실시 △식중독 신속 보고·대응체계 강화 △원장, 영양교사 등 유치원 급식 관계자 위생 교육 실시 △영양·식생활 교육, 편식 또는 비만 유아 식생활 지도와 영양상담 프로그램 운영 등을 진행해 안전하고 건강한 급식을 제공하는데 힘쓸 예정이다. 



◆경남교육청, 교육부-해양수산부와 수산계 고교 공동 실습선 건조 협약 체결


경상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은 16일 교육부, 해양수산부, 인천·충남·전남·경북교육청과 수산계 고등학교 공동 실습선 건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세종정부청사 5동 5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날 협약식에는 유은혜 교육부 장관,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최성유 경남부교육감, 도성훈 인천교육청 교육감, 김지철 충남교육청 교육감, 김천홍 전남교육청 부교육감, 임종식 경북교육청 교육감 등 7개 기관의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했다.


수산계 고교의 항해 실습은 항해사나 기관사 자격을 취득하기 위한 필수 교육과정이다. 

경남교육청은 2004년 노후화된 남수호를 매각함에 따라 현재 보유한 실습선이 없어 다른 기관의 실습선을 빌려 실습 교육을 하고 있다. 

4개 지역에서 보유하거나 용선하고 있는 실습선도 노후화돼 교육에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실습선을 건조하기에는 많은 예산이 소요돼 추진이 쉽지 않다. 

이에 교육부, 해양수산부, 5개 시도교육청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공동 실습선 건조 방안을 마련하고 비용을 분담하기로 합의했다. 


공동 실습선 건조는 학교별로 실습선을 대체 건조하는 것에 비해 비용을 절감하고, 선박 운영의 효율성과 교육 품질은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종훈 교육감은 "새로운 실습선이 건조되면 경남해양과학고 학생들이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승선 실습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수산 분야의 미래 인재들이 내실 있는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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