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가 19일 오전 발표한 1차 컷오프 결과 김철우‧임영수 후보로 압축됐다.
탈락한 선 예비후보는 이날 오후 입장문을 내고 “전남도당은 더불어민주당의 텃밭이라서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안일하고 부패한 발상을 여전히 지닌 채 공천심사를 진행해왔다”며 “이로 인해 참신하고 능력 있는 인물의 진출은 막힌 채, 유력 지역 정치인의 입맛에 맞는 후보를 줄 세우기와 충성경쟁을 통해 선정하는 과거의 잘못된 공천 적폐를 지속해 나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군수후보 적합도 조사를 군수후보부터 도의원, 기초의원까지 통틀어 한 번에 3분이 넘도록 여론조사를 하는 것은 지금까지 보지도 듣지도 못했던 여론조사 방식이며, 이는 기존 정치 기득권에게 유리할 수밖에 없는 방식으로 정치 개혁을 표방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의 명분에 분명 반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선 예비후보는 “지금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에서 일어나고 있는 공천심사 행태들을 볼 때 누가 더불어민주당이 더 도덕적이고 더 공정하다고 말할 수 있겠는가”라고 되뭍고 “아직도 지역 공천과 관련하여 30억이면 탈락하고, 40억이면 당선한다는 말이 공공연한 비밀로 회자되고 있다는 것에 대하여 허탈한 심정을 감출 수 없다”고 덧붙였다.
선 예비후보는 또 “더불어민주당이 진정 대한민국 개혁과 쇄신의 대표 정당으로서 본질을 회복할 수 있기를 바라며 무겁게 항의하는 바”라고 밝혔다.
보성=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