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인규 예비후보는 20일 입장문을 통해 “이번 공천심사가 민주당 혁신의 요구를 부정하고, 불공정한 기준이 적용됐으며, 능력이 아닌 권력과 힘이 작용한 투명하지 못한 심사였다”고 비판했다.
강 예비후보는 “공천심사의 잣대가 누군가에게는 느슨하고, 누군가에게는 가혹하게 적용돼서는 안 된다”며 “수사 중인 혹은 기소된 현직 기초단체장들이 공천심사를 통과했음에도 무혐의 처분을 받은 제가 탈락한다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 혁신을 위해서는 지역위원장의 친분이나 유력 정치인의 영향력이 공천심사의 기준이 돼서는 안 된다”며 “지역위원장과의 정치적 대립관계가 공천심사의 감점으로 작용한다면 줄 세우기와 편 가르기 정치가 판을 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투명한 공천심사’를 강조한 강 예비후보는 “공천배제 사유를 알려주기는커녕 구체적인 심사 기준조차 공개하지 못하는 밀실공천”이라고 반발하고 “후보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또한 국민이 인정할 수 있는 원칙과 기준이 공개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강인규 예비후보는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오만함에 취해 시민을 버려서는 안 된다”면서 “공당에 대한 당원들의 믿음을 지키고, 민주당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저버리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는 지난 19일, 윤병태‧이민준‧최용선 후보를 민주당 경선 후보자로 결정했다.
나주=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