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강진원 예비후보가 전남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과 관련이 없음을 주장하며 배후에 대한 조사를 요구한데 대해, 이승옥 예비후보는 “금품선거 시도를 반성하기는커녕 변명으로 일관하는 것은 군민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이 예비후보는 이날 평소와 다름없이 지지자들을 만나며 무소속 출마의 불가피성을 설명하는 한편, 강진원 예비후보의 금품선거 행위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승옥 예비후보는 “수행원이 강 예비후보의 명함을 돌리고 지갑을 꺼내 현금을 건냈으며, 이를 가까이서 지켜보고 있는 강 예비후보의 모습이 생생하게 TV를 통해 보도됐음에도 시치미를 떼는 것은 그 자체가 군민을 무시하는 것”이라며 “강 후보는 철저한 점검과 취재를 통해 나온 방송뉴스와 CCTV 화면을 송두리째 부정하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또 “현금을 뿌린 수행원이 오랫동안 강 예비후보와 선거운동을 하고 있었다는 것은 지역민들이 모두 아는 사실이다”며 “강 예비후보는 그것을 모를 것 같은 외지에 나가 수행원이 자신과 무관하다는 것을 강변하면서 부끄러운줄도 모르고 있다”고 주장, 이날 강진지역이 아닌 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점을 비판했다.
뿐만 아니라 “강 예비후보는 금품선거를 해 놓고서 반성은커녕 공천이 취소된 것을 민주당의 일부 적폐세력 탓 운운하고 있다”며 “모든 것을 인정하고 지금이라도 후보를 사퇴하는게 주민들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고 말했다.
강진=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