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인두 후보는 17일 기자회견에서 “지난 12일 ‘정쟁 그치고 정책’ 다짐 선언식에 이어 오는 20일 예정이던 시민단체와의 정책 토론회를 무산시킨 더불어 민주당 김종식 후보에게 다시 한번 정책 선거를 요구하기 위해 긴급으로 기자회견을 열었다”고 밝혔다.
무산된 토론회는 목포인권포럼과 목포시민사회소통과연대가 준비해오던 정책 토론회로 삼학도 호텔, 목포 시내버스, 쓰레기 소각장 등의 주제로 열릴 예정이었다.
여인두 후보는 “김종식 후보가 토론회 이전 시민단체가 제시한 주제를 문제 삼아 바꾸는 해프닝까지 벌였다”고 전하며 “김 시장 측 의도대로 주제를 바꿨는데도 불구하고 토론회에 참석할 듯한 제스처를 보이다 돌연 참석을 거부한 김종식 후보 측을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시민단체는 시장 출마 후보 세 사람이 다 참석했을 때에만 토론회를 개최하겠다는 기본 입장을 처음부터 밝혀왔기 때문에 김종식 후보의 불참 선언으로 무산된 것이다.
여인두 후보는 “선거는 지역 일꾼을 선출하는 축제여야 한다”며 정책 대결은 실종되고 상대 후보에 대한 비방과 마타도어가 난무하는 현실을 꼬집고 “지역의 일꾼을 뽑는 선거가 소모적인 비방전으로 흐르지 않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여인두 후보는 김종식 후보에게 정쟁을 그치고 정책 선거에 임할 것과 지역 일꾼을 뽑는 선거가 소모적인 비방전으로 흐르지 않게 해 줄 것, 어떤 주제라도 당당히 나와 정책 토론회에 참석해 달라고 요구했다.
목포=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