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경찰청에서는 2019년부터 유족과 함께 순직경찰관의 희생을 애도하는 추도식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로 4번째다.
故 안병하 치안감은 5‧18 민주화운동 당시 전남경찰국장으로 재직하면서 신군부의 강경진압을 거부하고, 광주시내 경찰무기를 소산해 시민의 생명과 경찰의 명예를 수호한 인권경찰의 표상이다.
故 이준규 경무관은 당시 목포서장으로 재임 중 시위대에 대한 상부의 강경 진압 지시를 거부하고 실탄 발포 금지 및 무기소산 조치를 해 시민을 보호했다.
함평경찰서 故 정충길 경사‧이세홍 경장‧박기웅 경장‧강정욱 경장은 광주시내 시위현장에서 시민들의 생명을 보호하다 시위대 버스를 피하지 못하고 현장에서 순직했다.
박지영 전남경찰청장은 “이번 추도식을 통해 민주‧인권 경찰의 표상인 故 안병하 치안감 등 순직경찰관의 희생정신을 기리고, 도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가장 안전한 전남’을 만들 것을 다짐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무안=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