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각급 학교 학생회와 학교연합회 회원들은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와 헌화로 5‧18 정신을 되새겼고, 추모 현수막을 학교 정문에 게양했다.
12일 고흥지역 학생 5‧18 사적지 탐방단 30여 명은 참배 후 5‧18기록관, 전일빌딩245 등 금남로 일대를 찾아 5월 영령들을 추모했으며, 13일 영암 월출학생자치연합회는 ‘오늘의 오월 우리가 새롭게 이어갈게요’라며 민주 묘역 앞에서 다짐했다.
이에 앞서 9일 진도지역 학생들은 ‘5월 광주, 열흘간의 항쟁일지’ 전시회를 가져 눈길을 사로잡았다. 나주, 장성, 화순, 신안 등지의 학생들도 5‧18 유적지를 찾아 체험활동을 했다.
참배를 마친 고흥학생연합회 한 학생은 “처음으로 5‧18 민주묘역을 찾았는데 마음이 무겁다”며 “오월영령의 희생과 뜻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각 학교에서도 추모 사진 전시회, 퀴즈대회, 옛 전남도청 건물 조립 등 다양한 행사를 가졌다.
한편 전남교육청은 수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또 다른 기억, 전남의 5‧18이야기’ 책자를 비롯해 ‘오월길을 따라서’ 보드게임, 수업꾸러미 등 수업자료와 리플렛 등을 제작해 희망하는 학교에 배부했다.
이밖에도 부영여고, 영암고, 삼호고, 전남에너지고, 장성하이텍고, 약산고 등 많은 학교에서 학생들의 열띤 참여 속에 ‘오월도서읽기’를 진행하고 있다.
무안=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