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비 생산량은 3만 362톤, 위판액으로는 481억 3000만 원이 증가했다.
고흥군이 14만 4797톤, 1175억 원으로 생산량 기준 1위를 차지했고, 진도군은 10만 1167톤, 1078억 원을 위판해 2위에 올랐다.
3위는 7만 3934톤, 635억 7000만 원을 위판한 완도군, 4위는 6만 9897톤, 637억 2600만 원의 위판고를 올린 해남군이다.
특히 해남군은 지난해 생산량이 8만 987톤에 달했지만 올해는 김 황백화 현상으로 피해가 늘면서 1만 1090톤이 줄었다.
해남지역에서는 지난 1월부터 원인 미상으로 김 엽체가 황백색으로 변하는 현상이 30개 어촌계 527어가에서 발생, 김 전체 시설량의 23%에 달하는 4만 7871책(2393㏊)이 피해를 입었다.
또 대양산업단지에 1089억 원을 들여 마른김 거래소 설립을 추진 중인 목포시는 4419톤, 68억 2500만 원을 위판했다. 지난해 3268톤, 위판액 47억 6400만 원보다 1151톤, 20억 6100만 원이 늘었다.
2022년산 김은 지난해 10월 수온 상승 및 잇바디돌김(곱창김) 작황 부진으로 김 양식 어민들의 어려움이 예상됐지만 이후 안정적인 수온이 유지되면서 생산량도 증가해 지난해 생산량을 넘어섰다.
한편 지난 19일 목포에서 열린 제11회 ‘김의 날’ 기념식에서 전남도가 주최하고 (사)한국김산업연합회가 주관, 8개 지자체 45개 업체가 참여한 제1회 전남 으뜸 김 품평회에서 완도군과 진도군에서 출품한 김이 상을 휩쓸었다.
최우수상은 완도 삼원수산, 진도바다영어조합법인, 무안 세일수산영어조합법인, 우수상은 완도 명성수산, 진도 신광씨푸드, 해남 동원수산, 특별상은 완도 ㈜가리미, 진도 동양수산, 고흥 하나수산, 해남 정수산이 각각 차지했다.
한국김산업연합회가 주관한 ‘전남 으뜸 김 품평회’에는 총 45개 제품이 출품돼 블라인드 평가 방식으로 진행된 심사는 성상, 색택, 향미 등 관능 평가와 단백질 함량, 수분, 직감 등 정량 평가로 실시됐다.
김은 우리나라 양식품종 중 가장 오래됐다. 370여 년 전 처음 양식을 시작해 오랜 시간 우리 밥상을 책임진 국민 먹거리다. 최근에는 스낵, 빵 등 간식으로까지 개발되면서 김 산업 저변이 확대되고 있다.
김은 ‘미네랄의 보고’라 불리며 일반 해조류보다 단백질 함량이 많고 비타민, 당질, 섬유질, 칼슘, 철분, 인 등 영양 성분을 두루 함유하고 있다.
무안=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