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주무셨나요?” 대구시, AI 자동안부전화 이용자 확대

“잘 주무셨나요?” 대구시, AI 자동안부전화 이용자 확대

기사승인 2022-07-12 09:50:40
대구시청사 전경. (대구시 제공) 2022.07.12

대구시가 중·장년 취약계층 1인가구 1000명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돌봄 시스템인 ‘AI 자동안부전화 서비스 사업’을 확대 시행한다고 12일 밝혔다.

대구시는 고독사 위험가구에 대한 비대면 방식의 주기적인 모니터링을 위해 올해 초 네이버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AI와 연계한 자동안부전화 사업을 중·장년 100가구 대상으로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총 12회 실시했다.

자동안부전화 사업은 AI 상담원이 매주 돌봄 대상자에게 전화해 식사, 수면, 운동, 외출, 건강 등의 안부와 간단한 질문을 통해 대상자의 상태 확인한다. AI는 대상자의 감정에 공감하면서 자유롭게 대화가 가능해 말벗 역할도 할수 있어 정서적인 안정에도 도움이 된다. 

1차 시범사업의 전화 응답률은 86%였으며, 사업실시 후 이용자 100명 대상 설문조사 결과 안전 확인과 정서적으로 도움이 됐고(89%), 앞으로도 계속 서비스를 받을 의향이 있다(72%)고 조사됐다.

대구시는 1차 사업을 바탕으로 서비스 이용자를 대폭 확대해 13일부터 12월까지 쪽방, 원룸촌 등 주거취약 지역의 중·장년 1인 가구, 구·군별 100~150가구, 1000가구를 대상으로 매주 1회 AI 상담원이 전화로 안부 확인 등 고독사 위험군을 관리할 계획이다.

AI는 매주 1회 구별 지정 요일에 전화를 걸어 약 2분간 대화한다. 당일 통화 결과는 동 담당자에게 즉시 송신, 모니터링되며 응급상황은 즉시 조치할 예정이다.

정한교 대구시 복지국장은 “고독사는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닌 우리 사회 전체가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이다”면서 “함께 할 가족이 없어도 따뜻한 AI 상담원의 전화 한 통이 외로운 이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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