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자치경찰위원장에 설용숙 전 경무관…전국 첫 여성 발탁

대구자치경찰위원장에 설용숙 전 경무관…전국 첫 여성 발탁

기사승인 2022-07-19 17:38:36
설용숙 대구자치경찰위원장 내정자. (대구시 제공) 2022.07.19
대구시는 19일 공석인 대구자치경찰위원회 제2대 위원장으로 설용숙(64) 전 경북경찰청 1부장을 내정했다. 전국 최초의 여성 자치경찰위원장이다.

설용숙 내정자는 1977년 서울경찰청 감식계 근무를 시작으로 대구경찰청 소년계·방범지도계장, 총경 승진 후에는 대구 북부경찰서 등 4개 경찰서 서장을 지냈다.

이후 경무관 직급으로는 대구경찰청 1·2부장을 거쳐 경북경찰청 1부장을 끝으로 2016년 퇴직했다.

설 내정자는 과거 서울을 제외한 지방에서의 ‘첫 여성 총경’, ‘첫 여성 경무관’으로 주목을 받은 바 있으며, 이번에도 전국 18개 시도자치경찰위원회 가운데 처음이자 유일한 여성 위원장이다.

설 내정자는 “40여 년 경찰 생활 동안 체득한 경험을 바탕으로 대구경찰청과의 협력과 공조를 내실화하고 자치행정과 치안행정의 연계를 더욱 강화해 안전한 대구를 만들기 위해 위원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전국 최초 여성 위원장으로서 더욱 섬세하고 꼼꼼하게 주민 밀착형 치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자치경찰제 2년차의 기반을 더욱 견고히 다져 제도 안착에 힘을 보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보궐위원장의 임기는 경찰법에 따라 전임자 임기의 잔여기간으로 7월 22일(임명일)부터 2024년 5월 19일까지 약 1년 10개월이며, 연임은 불가하다.

한편, 대구자치경찰위원회는 지난 5월 31일 일신상의 이유로 초대위원장과 비상임위원 1명이 사임을 표명하면서 현재까지 5인 위원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