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체육회 직원 4억 8000여만 원 보조금 횡령

목포시체육회 직원 4억 8000여만 원 보조금 횡령

기사승인 2022-07-21 14:40:24

전남 목포시체육회 회계담당 직원이 4억 8000여만 원의 보조금을 빼돌린 혐의로 경찰에 고발됐다.

목포시체육회는 지난 18일, 회계담당자로 근무 중인 A씨(30대)를 횡령혐의로 전남경찰청에 고발했다.

체육회는 수시 실시하는 자체 계좌 점검 과정에서 A씨의 횡령 의혹을 확인하고 자체조사를 거쳐 일부 횡령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올해 3월부터 최근까지 시에서 수령한 생활체육지도자 인건비를 비롯한 각종 보조금과 자체 운영비 등 4억 8000여만 원을 빼돌린 혐의다.

A씨는 체육회 명의의 계좌에서 인터넷뱅킹으로 본인과 배우자의 계좌로 이체해 사적으로 이용한 의혹을 받고 있다. 횡령금의 사용처는 경찰 조사를 통해 밝혀질 전망이다.

목포시체육회는 횡령금 환수를 위해 민사소송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목포시도 보조금 횡령 사건에 대해 엄정 대처하기로 했다.

목포시는 체육단체 상급기관인 전남도체육회에 횡령사건을 통보해 목포시 체육회 전반에 대한 감사를 청구하고, 횡령사건과 별도로 시의 보조금이 적법하게 사용됐는지에 대해서도 특별 감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목포시는 입장문을 통해 “불미스러운 일로 안타까움과 크게 상심할 체육인과 시민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이번 일을 반면교사로 삼아 보조금을 지급 받는 산하 모든 단체와 소속 임직원의 각종 부정행위는 일벌백계의 원칙으로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목포=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
신영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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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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