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섬유박물관, 기증유물특별전 ‘기억보관함’ 외 [대구소식] 

대구섬유박물관, 기증유물특별전 ‘기억보관함’ 외 [대구소식] 

기사승인 2022-07-21 16:15:25
대구섬유박물관의 기증유물특별전 ‘기억보관함’ 포스터. (대구시 제공) 2022.07.21

대구섬유박물관은 기증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자 기증유물특별전 ‘기억보관함’을 오는 26일부터 10월 16일까지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대구섬유박물관은 개관 이래 개인 72명, 기업·기관 42곳으로부터 1만 3910점에 이르는 자료들을 기증받았다. 이번 전시는 개관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기증유물 전시로, 이 중 300여 점이 전시된다. 

수많은 이야기가 담긴 의미 있는 기증유물 전시를 통해 기증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기증자에게 보답하고자 준비한 이번 전시는 총 4개의 주제로 구성됐다.

1부 ‘꿈을 꾸다’는 대한민국의 경제성장의 원동력인 섬유산업 중심지였던 대구를 섬유와 패션계를 이끈 사람을 통해 이해하고자 한다. 대구를 넘어 한국패션에 큰 발자취를 남긴 김선자, 박동준 디자이너의 의상 및 자료들이 박물관으로 일괄 기증돼 이번 전시에서 대표 의상과 자료들을 볼 수 있다. 

2부 ‘청춘을 입다’는 기성복의 대량생산체제가 갖춰지기 이전에 옷을 직접 만들어 입거나 맞춤복을 입던 시절의 이야기가 담긴 자료들이 전시된다. 양복점과 양장점의 화려했던 시대는 저물었지만 양복점에서 사용하던 재봉틀, 다리미, 그 시대 추억이 담긴 옷들을 통해 그 당시 복식문화를 볼 수 있다.

3부 ‘사랑을 전하다’에서는 소소한 유물 속에 담긴 우리 삶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전시로, 기증자 4명이 오랫동안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던 자료들이 전시된다. 

4부 ‘시선이 머물다’는 복식문화와 섬유 산업사를 이해할 수 있는 전시로 기증자의 애정이 담긴 재봉틀, 다리미 등의 자료들을 볼 수 있다. 

박미연 대구섬유박물관 관장은 “한 시대의 유물이 개인의 추억 속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나눔을 실천해 세대를 넘어 문화를 공유하고, 다음 세대로 이어질 수 있게 해주는 기증의 가치를 되새기고자 이번 전시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상반기 화재 전년 대비 16.2% 증가…절반 이상 부주의

대구에서는 올 상반기에 737건의 화재가 발생해 인명피해 55명과 115억여 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2022.07.21

대구소방안전본부는 올 상반기에 737건의 화재가 발생해 인명피해 55명(사망 12, 부상 43)과 115억여 원의 재산피해가 났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상반기 대비 화재발생 건수는 103건, 인명피해 18명(사망 11, 부상 7), 재산피해 81억 원이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자가 크게 증가한 이유는 수성구 우정법원빌딩 화재로 인한 사망자가 다수 발생했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다.

원인별로는 부주의가 377건(51.2%)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전기적 요인 144건(19.5%)과 기계적 요인 99건(13.4%)이 뒤를 이었다.

가장 발생 빈도가 높은 부주의 화재 가운데는 담배꽁초 180건(47.7%), 불꽃·불씨·화원방치 51건(13.5%), 용접·절단·연마 31건(8.2%), 기기 사용 설치 부주의 29건(7.7%) 순으로 발생했다.

장소별로는 상업이나 산업시설 등 비주거시설이 322건(43.7%)으로 가장 많았다. 주거시설 168건(22.8%), 기타 야외 141건(19.1%), 차량에서 79건(10.7%)이 발생했다. 

산불과 들불이 포함된 임야 화재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 12건에서 올해는 27건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김봉진 대구소방안전본부 현장대응과장은 “부주의로 인한 화재와  주택용 소방시설이 미설치된 단독 주택에서 피해가 늘고 있다”면서 “단독경보형 감지기 등 주택용소방시설 설치와 화재에 대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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