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내부 출신 수장 나오나”…신보 이사장 ‘3파전’ 윤곽

“첫 내부 출신 수장 나오나”…신보 이사장 ‘3파전’ 윤곽

유력 후보군에 권장섭 전 이사 포함돼 기대감 고조
면접 끝낸 임추위 심사 후 내달 중 후보 추천 예정

기사승인 2022-07-21 17:20:44
왼쪽부터 권장섭 전 신보 전무이사, 신성환 홍익대 교수, 최원목 전 기재부 기획조정실장. (인터넷 캡처) 2022.07.21
정책금융기관인 신용보증기금(이하 신보) 창립 이후 첫 내부 출신 수장이 나올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대구 동구 신서혁신도시 내 신보의 신임 이사장 유력 후보군이 3명으로 압축됐다.

거론되고 있는 신임 이사장 후보는 권장섭(63) 전 신보 전무이사, 신성환(59) 홍익대 교수, 최원목(62) 전 기획재정부 기획조정실장이다.

대구 출신인 권 전 이사는 청구고, 경북대, 영남대 경영대학원을 나왔다. 1986년에 신보에 입사, 대구·경북에서 지점장과 본부장, 상임이사 등을 역임했다. 

신성환 교수는 서울 출신이다. 영등포고, 서울대, 미국 매사추세츠 공대(MIT) 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 한국금융연구원장을 지냈으며, 윤석열 대통령 인수위원회에서 경제1분과 인수위원으로 일했다.

최원목 전 기재부 기조실장은 경북 청도 출신이다. 중대부고, 고려대, 서울대 행정대학원, 미국 버밍엄대를 나왔다. 추경호 경제부총리와 기재부에서 뛰었다.

신보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이사장 공고에 응모한 후보들에 대한 면접 절차를 진행했으며, 이르면 내달 초 또는 중순에 신임 이사장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신보 임추위가 심사 후 이사장 후보를 추천하면 금융위원장이 대통령에게 제청해 임명하게 된다.

이사장 선임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신보 내부에서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유력 후보군에 신보 출신인 권 전 이사가 포함되면서 창립 46년 만에 최초의 내부 출신 수장이 탄생할지 기대감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권 전 이사는 무엇보다 신보 내부 출신이라는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 2014년 임원으로 선임된 후에도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여러 정책을 세워 중소기업 창업·성장을 견인한 공로 등을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중소벤터기업 금융지원 유공)을 받았다. 

여기에 최근 윤석열 정부가 차기 수출입은행장에 윤희성 전 부행장을 내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도 권 전 이사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신용보증기금 관계자는 “거론되고 있는 3명의 후보 모두 뛰어난 역량과 전문성을 갖춘 분들이라 누가 선임될지 쉽게 예측할 수는 없지만 직원들 사이에 최초의 신보 출신 이사장이 나올지 관심이 뜨거운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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