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판매 뒤 훔쳐 되판 캄보디아인 ‘검거’

중고차 판매 뒤 훔쳐 되판 캄보디아인 ‘검거’

기사승인 2022-08-09 14:13:43
전남경찰청은 캄보디아 국적의 30대 불법체류자 A씨 등 2명을 특수절도혐의로 긴급체포해 구속수사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A씨 등이 판매한 중고차량(앞 흰색차량)을 훔쳐 달아나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됐다. 전남경찰청 제공 영상 화면 캡처.
판매한 중고차를 훔쳐 다른 사람에게 되파는 사건이 발생했다.

전남경찰청은 캄보디아 국적의 30대 불법체류자 A씨 등 2명을 특수절도혐의로 긴급체포해 구속수사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9월 초, SNS에 ‘K5 중고 승용차를 판매한다’는 글을 올린 뒤 이를 보고 구매 의사를 밝힌 또다른 캄보디아 국적의 피해자 C씨에게 접근, 차량을 판매했다.

당시 A씨 등은 영암 대불산단 내 C씨의 직장 근처에서 차량을 인도한 뒤 같은달 28일, 가지고 있던 여분의 차량 열쇠를 이용해 C씨의 직장에 주차돼 있던 차량을 훔쳐 달아났다.

이들은 C씨 등 상당수 외국인들이 차량 구매시 이전 등록 등의 법적 절차를 모른다는 점을 악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남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1년여 가까운 수사 끝에 지난 6월 15일 광주 모처에서 은신 중인 공범 B씨를 검거했다.

공범 검거 후 잠적한 A씨 역시 지난 6일, 은신 중이던 충북지역의 모 빌라에서 검거했다.

경찰은 불법체류자로 일용직 생활을 하며 떠돌아다니던 이들이 훔친 차량을 다른 사람에게 되판 것을 확인하고 판매 차량을 추적 중이다.

뿐만 아니라 이들 검거 당시 다량의 차량 번호판이 발견된 것으로 보아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무안=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
신영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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