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하 던파 모바일)’의 흥행을 업고 역대 2분기 최대 매출액을 달성했다. 상반기 기준으로도 역대 최고 실적이다.
넥슨은 연결 기준 2분기 매출이 841억엔(약 8175억원), 영업이익은 227억엔(약 2204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0%, 47% 증가한 수치다.
넥슨 측은 2분기 매출 증가는 ‘피파온라인4’,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등 주요 타이틀의 호실적과 신작 던파모바일의 장기 흥행에 힘입었다고 설명했다.
올해로 서비스 19주년을 맞은 메이플스토리는 투명한 정보공개와 유저 친화적 소통 행보로 이용자 수 증가 등 전반적인 지표개선을 이뤘다고 강조했다. 시스템을 개선하고 신규 콘텐츠 업데이트를 실시해 매출 반등에 성공했다.
피파온라인 4는 전년 대비 2배 이상 성장하며 2분기 연속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출시 4주년 기념 대규모 보상 이벤트와 신규 클래스 출시 등 콘텐츠 업데이트로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 3월 국내 정식 출시한 던파 모바일은 수동 전투 시스템과 탄탄한 세계관 등 완성도 높은 게임성에 기반해 유저들의 니즈를 적극 반영한 지속적인 신규 콘텐츠 업데이트로 장기 흥행체제를 마련했다.
넥슨은 중국을 비롯한 북미, 유럽, 동남아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고른 성과를 거뒀다. 특히 지난 1분기에 이어 전년 동기 대비 중국 지역의 매출 성장과 함께 동남아 등 기타지역이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2분기 중국 지역 매출은 던전앤파이터의 캐릭터 레벨 확장과 노동절 및 중국 서비스 14주년 업데이트가 현지 유저들의 좋은 반응을 얻으며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했다.
동남아 등 기타지역에서도 메이플스토리와 메이플스토리 M이 상승세를 보였다. 두 게임 모두 현지 유저 성향에 맞춘 신규 콘텐츠를 지속 선보여 매출이 작년보다 77% 상승했다.
북미와 유럽 지역의 매출은 ‘블루 아카이브’와 ‘메이플스토리 M’의 선전과 함께 신작 ‘DNF 듀얼’의 성과가 더해져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0% 상승했다.
오웬 마호니 넥슨 대표는 “자사가 보유한 막강한 게임 라인업과 최고의 라이브 서비스 운영 능력이 시너지를 발휘해 기록적인 매출을 달성했다” 며 “하반기에도 핵심 타이틀의 견고한 성장을 도모하면서도 신성장동력이 될 새로운 IP 확보를 위해 전사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넥슨은 오는 25일 신작 MMORPG 히트2를 한국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루트 슈터 장르의 ‘퍼스트 디센던트’와 3인칭 슈팅 게임 ‘베일드 엑스퍼트’, 글로벌 멀티플랫폼 레이싱 게임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 출시를 준비 중이다.
강한결 기자 sh04kh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