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청에서 개최된 ‘도민과의 대화’에서 박 지사는 참석한 시민들의 질문과 건의에 하나하나 답변하며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해결 방안을 함께 고민했다.
박 지사는 "힘든 시기를 겪었던 거제의 조선이 수주량도 증가하고 있고, 이제는 친환경 스마트 선박 등을 중심으로 조선업이 새롭게 도약할 것"이라며 "거제는 앞으로 조선은 물론, 관광, 물류, 교통의 중심지로서 산업구조를 다변화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남부내륙철도와 가덕도신공항이 완공되면 거제는 새로운 기회의 땅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특히 남해안 아일랜드 하이웨이를 추진함으로써 거제를 중심으로 한 남해안의 관광산업 발전에 큰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남도는 조선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조선업계와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수출 지원과 기술 개발을 강화하고 있다.
또 장목관광단지 개발사업과 한-아세안 국가정원 대상지로 거제가 확정된 만큼 풍부한 관광자원을 활용해 세계적인 해양힐링도시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남부내륙철도와 가덕신공항, 통영-대전 고속도로의 거제 연장 등 수도권에 대한 획기적인 접근성 개선으로 다양한 산업기반을 마련하고, 남해안 아일랜드 하이웨이를 국가도로망계획에 반영함으로써 해당 사업들이 조기에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박종우 거제시장은 남부내륙철도 건설과 거제-통영 고속도로 등 광역도로망 구축과 가덕신공항 배후도시 개발사업 범위 확대 등 주요현안 설명에 이어 반다비 체육센터 건립과 구 거제대교 보수‧보강에 대한 도의 지원을 건의했다.
한편 박 지사는 지난 8월 산청을 시작으로 하동, 양산, 진주, 거창, 통영에 이어 일곱번째로 거제를 방문했으며 18개 시군 방문을 통해 도민들을 직접 만나고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도정에 반영하는 등 시군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경남 관광지 7곳, '2023-2024 한국관광 100선' 선정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대한민국 대표 관광명소 ‘2023~2024 한국관광 100선’에 경남 관광지 7곳이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관광지 100선을 2013년부터 2년에 한번씩 선정해 발표해 왔으며 이번이 6회차다.
이번에 선정된 경남도의 관광지는 △김해 가야테마파크 △통영 디피랑 △고성 당항포 △여좌천(벚꽃) △거창 항노화힐링랜드 △황매산군립공원 △진주성 등 7곳이 한국을 대표하는 100대 관광지에 선정됐다.
김해가야테마파크는 김해 중심 분성산 자락에 위치하고 있으며, 누구나 함께 ‘가야’ 문화와 체험프로그램을 접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공연, 전시, 체험, 놀이휴식, 편의시설 등 다양한 콘텐츠로 구성돼 있다.
통영 디피랑은 국내 최장·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야외 야간 디지털테마파크로, 통영 남망산 공원에 1.5㎞의 공원산책길이 야간이 되면 환상적인 디지털미디어 아트와 조명을 이용한 15개의 테마로 구성된 테마파크로 바뀐다.
고성 당항포는 임진왜란 당시 충무공 이순신 장군께서 두 차례에 걸쳐 왜선 57척을 전멸시킨 전승지로서 당항포해전관을 비롯한 자연사박물관, 자연예술원, 가족휴양시설 등을 골고루 갖춘 다목적 관광지다.
진해의 벚꽃명소로 잘 알려진 여좌천은 4월이면 도심 전체가 벚꽃 물결로 일렁이는 국내에서도 최고로 평가되는 벚꽃터널이 형성되는 곳이다.
여좌천 옆으로 펼쳐진 데크 위로 산책하며 벚꽃 나들이를 즐기기에 좋아서 전국 각지에서 연인과 가족이 방문한다.
거창 항노화힐링랜드는 우두산, 비계산으로 둘러쌓여 건강한 산의 정기가 가득한 거창의 기운을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작은 금강산으로 불리며 체험, 숙박, 등산, 힐링 모든 것을 경험할 수 있는 원스톱 웰니스관광지다.
황매산군립공원은 봄에는 철쭉, 여름에는 초록평원, 가을에는 억새, 겨울에는 눈꽃으로 사계절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합천의 대표 명산이다.
황매산오토캠핑장, 발아래 흔들리는 꽃들의 향연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천상의 낙원이다.
진주성은 김시민 장군이 임진왜란 3대첩 중의 하나인 진주대첩을 이룬 곳이며 왜군과의 2차 전쟁에서 7만여 명의 민·관·군이 항쟁하다 장렬하게 순국했다. 이때 논개는 적장을 껴안고 남강에 투신해 충절을 다한 곳이다.
강승제 경남도 관광진흥과장은 "이번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선정한 경남관광 7선을 통해 경남의 관광지가 국내외에 알려지고 지역관광이 더욱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앞으로 안전하고 편리한 관광환경 조성으로 경남관광 7선 등 관광지의 내실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경상남도, 유통기한 경과 제품 사용 등 위반업소 11곳 적발
경상남도 특별사법경찰은 마카롱, 레터링케이크와 같은 디저트류 판매업체 등에 대해 단속을 벌여 유통기한 경과제품 사용, 무신고·무등록 영업행위 등 불법행위를 한 업소 11곳을 적발했다.
이번 단속은 수능 등 특정시기에 소비가 많은 마카롱, 레터링케이크 등 도내 디저트류 판매업체 등 44개소를 점검한 결과 △무신고·무등록 영업행위 2건 △유통기한 경과제품 보관·사용 5건 △한글 표시사항 없는 식품 사용 3건 △자가품질검사 미실시 등 영업자 준수사항 위반 3건 등 총 11개 업소에서 13건의 위반행위를 적발했다.
또한 단속과 함께 마카롱, 레터링케이크 8건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1건이 부적합 판정돼 해당업소에 대해 행정처분 등을 조치할 예정이다.
위반업소 중 A업소는 유통기한이 지난 18종류의 식품을 냉장고 등에 보관 및 일부 사용해 마카롱을 제조·판매했으며 도 특사경은 이와 같은 유형의 업체 5개소를 적발했다.
B업소는 겨울철 대표 길거리 간식인 붕어빵의 원재료(밀반죽, 팥앙금, 슈크림)를 관할 관청에 영업신고를 득하지 않고 제품을 제조해 도내 13곳에 판매하고 있었다.
C업소는 마카롱에 알록달록한 색상을 내기 위해 사용하는 색소가 시중에서 구하기 힘들어지자 한글 표시사항이 없는 색소를 인터넷을 통해 구매했으며 이를 사용해 만든 마카롱을 판매하다 적발됐다.
도 특사경은 유통기한 경과 등으로 적발된 부정 불량식품에 대해 압류, 행정지도 등을 통해 즉시 폐기하도록 조치했으며 이번 단속 결과를 바탕으로 디저트류 판매업체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 위반행위를 근절해 나갈 예정이다.
◆경상남도, 바다의 산삼 ‘해삼’ 무상방류
경상남도 수산자원연구소(소장 송진영)가 연안바다 자원 조성을 위해 12일과 13일 경남 해역 내 22개 어촌계 마을 앞 어장에 자체 생산한 해삼 63만 마리를 방류했다.
방류한 해삼은 지난 5월 채란하여 사육한 어린해삼으로, 수산안전기술원에서 질병검사를 실시한 후 수산자원 증강 및 어업인 소득증대를 위하여 방류됐다.
수산자원연구소는 기존 중국 기술자에 의존하던 해삼 종자 대량생산 기술을 자체 개발해 2006년 국내 최초로 산업화에 성공했으며 관련 기술을 국내 타 연구기관을 비롯해 민간 종자생산업체까지 이전하는 등 기술보급에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
특히 2016년 수산자원연구소의 대규모 종자 생산시설(해삼연구동)을 준공한 이후 다양한 지역에서 우량 해삼어미를 확보해 체벽이 두껍고 돌기가 많은 ‘고부가가치 품종개량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이렇게 개발된 우량 품종을 매년 50만 마리 이상 방류해 연안바다 자원 조성용으로 활용한다면 추가적인 어가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정재욱 경남도의원, 청년주거 전세대출 보증제도 제안
정재욱 경남도의원(국민의힘, 진주1)은 13일 창원대에서 개최된 '경상남도 청년주거 심포지엄'에 참석해 청년문제의 핵심은 청년 주거의 안정성 확보에 있으며 이를 위해 기존의 사회·경제적 약자에게 제공하는 임대주택 제도나 월세 지원금보다 보편적 복지로서 청년 누구에게나 제공하는 정부(지자체) 전세보증제도가 보다 유리하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에 따르면 현재 청년 주거정책은 선별적 복지 차원에서 사회·경제적 약자에 대해 자기부담을 전제하는 임대주택이나 월세 지원 정책 등은 청년의 기초자산 형성을 더디게 할 뿐만 아니라 부모의 재산에 연동해 지원 대상을 선별적으로 정하는 방법 역시 청년의 경제적 자립을 저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 의원은 보편적 복지로서의 청년 주거정책을 접근해야 하는데 만약 지금과 같은 선별적 복지로서의 청년 주거정책이 계속될 자립 가능성이 있는 청년들조차도 주거 안정성이 악화돼 건전한 사회주체로서의 역할에 제약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정 의원은 "청년의 주거가 안정되어야 취업 등을 통해 지역에 뿌리를 내리게 되며 지역 정주성이 높아질 때 결혼을 통한 가정 구성도 용이하게 될 것"이라며 청년 주거정책이 획기적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정 의원은 현재 경남도의회에서 청년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발굴하고 연구하는 ‘청년정책연구회’의 회장으로 선임됐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