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내년 5월까지 재난안전 컨트롤타워 구축…'입체적 재난대응'

경상남도, 내년 5월까지 재난안전 컨트롤타워 구축…'입체적 재난대응'

기사승인 2022-12-29 19:00:58
경상남도가 재난안전 컨트롤타워를 구축해 이태원 사고와 같은 입체적으로 발생하는 재난에 대응하기로 했다.

윤성혜 경남도 도민안전본부장은 29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재난안전 컨트롤타워 구축 계획'을 발표했다.

윤 본부장은 "이태원 사고를 계기로 재난상황 정보공유 및 전파체계에 대한 실태분석을 통해 경찰‧소방 등 유관기관 공조 기반의 '재난안전 컨트롤타워 구축 계획'을 세웠다"며 "도 상황실, 112‧119상황실, 시군CCTV 관제센터가 신속하게 정보를 공유하고 연계‧협력하는 종합적 대응체계를 만들고 이를 뒷받침하는 제도적 기반 마련을 주문한데 따른 대책"이라고 설명했다.


먼저 재난‧사고정보의 신속한 공유와 대응을 위해 도 재난안전상황실을 도‧경찰‧소방 공무원 합동근무 체계로 전환하고, 4급 직제의 과 단위로 운영한다.

현재 9명 3교대 운영체계에서 실장과 소방‧경찰인력을 포함해 총 25명 4교대 체계로 확대하고, 24시간 근무체계로 운영된다. 

현장중심의 재난안전시스템 확립을 위해 재난영상정보 종합 모니터링시스템을 구축한다.

실시간 시군CCTV를 기반으로 유관기관 재난정보를 수집해 사건‧사고 발생 시 안내문구를 표출하고, 위험을 파악해 재난 및 안전사고가 확인되면 경고 메시지를 송출하는 등 재난상황을 신속하게 전파한다.

윤 본부장은 "특히 종합 모니터링시스템을 통해 도내 전 시군 CCTV 3만8000여 대, 재해위험지역 CCTV 487대의 영상자료와 소방차량 출동 영상정보가 표출돼 재난‧사고를 비롯한 화재발생 시 출동‧진화‧피해상황을 확인하고 조치할 수 있게 해 실시간 상황관리 및 대응을 총괄해 나갈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도는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응급의료 종합컨트롤타워 구축 및 운영을 강화할 계획이다.

내년 3월부터 본격 운영 예정인 '응급의료 종합컨트롤타워'와 연계를 강화한다.

이를 위해 내년 3월까지 119구급대와 119상황실 및 응급의료기관간의 병상 운영정보 상황판을 도 재난대책본부 및 재난안전상황실에 실시간 공유 시스템을 구축해 응급의료 대응을 효율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다.


도는 경찰, 소방기관 등 관련 유관기관들과 주요 행사정보 등을 사전 공유해 재난예방과 대응을 위해 경남안전협의체(가칭)를 운영한다.

이와함께 경찰서, 소방서, 군부대, 시군, 의료기관 및 유관기관 간 재난안전통신망 이용을 활성화하고 재난부서와 협업부서 간의 정기훈련 등을 통해 재난대응에 효율성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경남도는 시군의 재난안전상황실 운영체계 개편과 관련해 시군의 협조를 요청하고, 재난상황 발생 시 효율적인 대응을 위해 시군 CCTV관제실에 재난상황관리 요원을 배치해 실시간 현장 영상정보를 바탕으로 재난‧사고를 신속하게 파악해 대처하고 대응체계 개편에 대해 시군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윤성혜 도민안전본부장은 "발표한 재난안전 컨트롤타워는 여름철 자연재난대책기간이 시작되는 내년 5월까지 제반사업 등 추진체계를 구축해 본격 가동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협력과 공유를 통해 보다 나은 안전관리 체계를 만들어 나가고 지속적으로 혁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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