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립박물관 '매화난만(梅花爛漫)' 특별기획전 개최 [양산소식]

양산시립박물관 '매화난만(梅花爛漫)' 특별기획전 개최 [양산소식]

기사승인 2023-03-08 16:01:09
양산시립박물관이 3월10일부터 5월14일까지 박물관 개관 10주년 기념으로 '매화난만(梅花爛漫), 매화가 흐드러지다' 특별기획전을 개최한다.

매화는 향기롭고 청초한 아름다움을 지녀 오래전부터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이른 봄 언 땅에 고운 꽃을 피워 선비의 올곧은 기상과 절개의 상징이라 여겨왔다. 


양산시립박물관은 4년만에 개최하는 '원동매화축전'을 기념하기 위해 매화 관련 자료 100여점을 한 공간에서 볼 수 있도록 전시했다.

전시는 1부 '매화, 그 특별함'을 통해 매화의 생태적 특성과 상징성을 살피고, 2부에서는 '양산과 매화'에서는 양산을 찾은 묵객들의 매화에 관한 시와 통도사 자장매에 얽힌 이야기를 소개한다. 

3부 '선비의 그림'에서는 조선시대에 화원들의 다양한 매화 그림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한다. 4부 '일상의 꽃'에서는 각종 생활 물품에 매화 문양을 장식해 매화에 담긴 의미가 생활 속에 깃들기를 기원한다.

주요 전시품으로 상판을 화려한 나전으로 장식한 달·매화무늬 경상(螺鈿漆月梅文經床)을 최초로 공개한다. 통도사 소장  서가도 병풍은 현재 남아 있는 화원 출신 이택균의 서가도 10점 중 하나로 왕실 회화의 화려한 색채와 세밀함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시는 3월10일부터 일반에 공개한다. 박물관 측은 "이번 특별전을 시작으로 박물관 개관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음악회와 명사특강 등 다채로운 체험프로그램을 준비한 만큼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 별개로 양산시립박물관(관장 신용철)은 개관 10주년을 기념해 시민들의 역사·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시키고자'명강(名講)을 다시 듣다' 라는 주제로 제9기 박물관대학을 운영한다.


1학기 강의는 4월6일부터 6월8일까지 매주 목요일마다 총 10강좌로 진행한다. 신청은 3월14일부터 3월24일까지 박물관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 접수한다. 수강료는 무료다.


◆양산시립도서관 올해의 책 신한균의 '신의 그릇' 선정

양산시립도서관이 2023년 '올해의 책'에 신한균 사기장의 '신의 그릇'을 선정했다. 아동 부문은 한상식 작가의 동화 '조국에 핀 도라지꽃'과 '엄마의 얼굴' 등 두 편이 선정됐다.

'신의 그릇'은 신한균 사기장의 역사·예술소설로 임진왜란 당시 일본으로 끌려간 조선 사기장의 파란만장한 삶과 완벽한 단 하나의 그릇을 빚기 위한 사기장들의 분투와 절망, 열망에 대해 그렸다. 

이 책은 일본에서 베스트셀러 반열에도 올랐다. 이 책은 도자 문화뿐만 아니라 한국 도자기가 일본의 역사에 미친 영향 등을 시민들과 함께 엿볼 수 있다.

아동 부문 선정 도서 '조국에 핀 도라지꽃'은 양산시민 한상식 작가의 동화로 일제 강점기와 한국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조국을 지켜낸 소년과 소녀들의 이야기를 담은 것으로 일본으로 강제 징용당한 작가의 아버지로부터 들은 이야기에 상상력을 더해 집필한 작품으로 2021년 소년한국일보 우수도서와 2022년 북토큰 도서로 선정됐다. 

양산=박석곤 기자 p2352@kukinews.com
박석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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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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