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특례시, 기업 유치부터 사후관리까지 꼼꼼 [부경소식]

창원특례시, 기업 유치부터 사후관리까지 꼼꼼 [부경소식]

기사승인 2023-06-20 16:21:41
창원특례시(시장 홍남표)가 기업 투자유치 활동이 조금씩 결실을 맺어가고 있는 가운데 투자협약에 대한 사전 검증과 사후관리도 꼼꼼히 챙겨나가기로 했다.

시는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나흘 만에 4개 기업과 1611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른 신규고용은 200명 가까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올들어 시는 기업 유치에 많은 공을 들여 부지가 필요한 기업에게 유휴부지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투자유치 시스템 구축을 지난달 완료했다. 

또한 개별 기업 방문은 물론 지난 3월 시의 기업투자 유치 의지를 표명한 서한문을 투자유치 홍보물과 함께 관내·외 기업 200여 개사에 발송했다.

◇최근 4개 기업 1611억원 투자유치 

시는 지난달 30일 열린 ‘2023 경상남도 투자유치 로드쇼’에서 로만시스, 디아이시스템, 나이가이부산물류센터 등 3개 사와 투자협약을 맺었다.

이날 협약을 맺은 로만시스는 철도차량 부품과 완성차 등을 제작하는 창원 소재 철도기업으로 오는 2026년까지 825억원을 투자해 기존사업장 내에 정비공장, 도장공장, R&D센터 등을 증설하고 60명을 신규고용 할 예정이다. 


또한 디아이시스템는 김해 소재 에어컨용 열교환기 제조기업으로 오는 2025년까지 창원국가산단 내에 321억원을 투자해 창원사업장을 신설하고, 20명을 새로 고용할 계획이다. 

신항 북컨테이너부두 배후단지에 위치한 나이가이부산물류센터는 오는 2024년까지 웅동배후단지에 260억원을 투자해 물류창고를 마련한다. 

특히 전기차용 배터리, 자동차 부품, 조선해양 기자재 등의 다양한 화물 취급과 분해·라벨링·재포장 등도 계획하고 있어 약 6만TEU의 신규 화물과 75명의 고용 창출이 전망된다.

이와 함께 시는 이달 2일 우림피티에스와 총 205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우림피티에스는 창원국가산단 내에 항공·방산·로봇 분야 핵심제품 생산공장을 신설하고 30명의 신규 고용을 예고했다. 

◇수요자 중심 기업투자 원스톱 지원  

시는 지난 2월 창원시 투자유지 시스템 구축에 착수해 5월에 완료하고 최근에는 유휴부지 자료 83건을 전산화했다.

투자유지 시스템은 산재된 관내 유휴부지 자료의 통합 관리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추진된 것으로 기업·공공기관 유치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들의 원활한 투자유치 업무를 지원하기 위해 어디서든 활용할 수 있는 반응형 웹 사이트로 구축됐다.


특히 창원에 투자 의향이 있는 수요자에게 적기에 유휴부지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포털의 공개 지도 서비스를 활용해 부지 위치를 지도에서 검색하고 토지이용계획, 입주업종 등 각종 입지 정보를 함께 볼 수 있도록 구현했다.
 
이와 함께 시는 ‘기업투자 SOS 전담조직(T/F팀)’을 구성·운영하고 있다. 

투자 과정에서 발생하는 복잡다양한 애로사항을 일원화된 창구에서 처리하는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기업이 경영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기업 투자유치 사전 검증과 사후관리  

시는 적극적인 투자유치 활동과 함께 투자협약에 대한 사전 검증과 협약 후 추진 상황도 지속적으로 관리해 유치의 실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시는 투자협약 이후 실질적인 투자가 이어지고 있는지 여부 등 전반적인 상황을 모니터링을 통해 점검하고 계약·협약서에 대한 사전 법률심사도 철저히 해 나가기로 했다.

홍남표 시장은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창원에 투자를 결정해준 기업에 감사드린다"며 "협약에 따른 투자가 실질적으로 이행되고 계획했던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도록 행·재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BNK자산운용, 국내 최초 ‘12대 국가전략기술’ 투자 ETF 출시 


BNK자산운용(대표이사 배상환)은 20일 국내 최초로 국가 주도의 ‘12대 국가전략기술’에 투자하는 ‘BNK 미래전략기술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했다.

BNK자산운용의 ‘BNK 미래전략기술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는 반도체·디스플레이, 이차전지, 첨단모빌리티, 차세대원자력, 첨단바이오, 우주항공, 수소, 사이버보안, 인공지능, 차세대통신, 첨단로봇, 양자 등 대한민국의 미래성장을 이끌 12개 국가전략기술의 핵심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성장형 펀드다.


미래전략기술 테마 트렌드 분석, 시장 핵심 요인에 따른 전략 종목 편입, 기술적 분석을 통한 탄력적 시장 대응 등을 통해 미래전략기술 관련 종목을 바탕으로 개발된 기초지수 대비 초과수익을 목표로 한다.

‘BNK 미래전략기술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는 홈트레이딩시스템(HTS)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를 통해 자유롭게 매매가 가능하며 향후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을 통해서도 거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BNK자산운용 관계자는 "BNK 미래전략기술 액티브 상장지수펀드는 국가 주도 육성산업과 연계돼 관련 산업의 성장과 이를 통한 지속적인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중앙고속도로지선 17.0k 양방향, 6월22일 일시 전면차단 


오는 6월22일 자정부터 10분간(00:00-00:10) 중앙고속도로지선 17.0k 양산시청 부근(남양산IC~양산JCT) 양방향이 전면차단된다.

이번 교통제한은 도시철도 양산선(노포-북정) 2공구 건설공사 중 중앙고속도로지선을 횡단하는 강교 거치 작업을 실시한데 따른 것이다.


한국도로공사 부산경남본부 관계자는 "전면차단으로 최대 16분 정도 정체가 예상되오니 오는 22일 이 구간을 통과하는 운전자는 다소 불편하더라도 차단시간을 피해 운행하거나 작업구간 통행시 안전운전과 함께 통제요원의 교통안내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경남서총 '2023 경남 서예의 빛을 잇다' 22일 개막


경남 서예단체 총연합회(회장 박금숙)가 주최하는 '2023 경남 서예의 빛을 잇다' 행사가 오는 6월22일부터 27일까지 창원시 마산회원구 삼호로 3·15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서예가이며 독립운동가인 백당 정기헌 선생, 문필가인 고운 최치원 선생의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는 학술세미나와 전시로 꾸며진다. 관람은 무료다. 학술세미나는 22일 오후 3시 30분 아트센터 국제회의장에서 ‘경남 서예의 빛을 잇다!’를 주제로 진행된다.
 

먼저 문자문명연구소장인 김종원 전 경남도립미술관장이 ‘백당 정기헌 선생의 삶과 예술세계’에 대해 발제하고 곧바로 고운학연구소장인 노성미 경남대 교수가 ‘고운 최치원 진감선사비명의 문화사적 가치’를 발제한다. 

이어 조범제 경남서총 이사와 최석찬 전 진주서협지부장 등이 종합토론을 벌인다. 이성곤 전 경남서가협회장이 좌장을 맡는다.
  
이날 오후 6시부터는 아트센터 야외무대에서 개막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제32회 전국무용제와 함께 하는 풍류마당으로 ‘붓과 춤이 만난 행위 예술’을 선보인다. 

경남의 현대 무용가 2명과 중진 서예가 8명이 붓과 춤이 어우러지는 이색 합동공연을 마련한다. 
  

전시회는 백당선생 유묵전과 고운 선생 추모전, 단오의 풍류 '선풍선풍전(善風扇風展)' 등 3개의 테마로 구성된다.
 
백당 유묵전은 아트센트 제1관이 무대다. 선생(1886-1956)은 옛 창원군 웅남면 완암리 출신으로 어린 시절 한문과 서예를 익혔고 일제 강점기에는 신학문 배운 뒤 마산에서 지물포를 운영하며 애국지사들의 연락거점 역할을 했다. 

평생 독립운동과 민족사상 고취에 힘을 쏟았던 백당 선생은 백당시집과 병풍, 편액 등 많은 작품을 남겼다. 

백당은 특히 추사 김정희 선생의 서맥(書脈)과 인연이 깊다. 올 1월 경남도등록문화재 제 1호로 지정된 백당 선생의 창원팔경도와 묵란 병풍은 일반에 처음 공개되는 작품이다. 
  
아트센트 제2관에서는 시문과 글씨를 동시에 남겨 '동방의 문종(文宗)' '한문학의 비조(鼻祖)'로 불리는 고운 선생을 추모하는 경남서총 회원전이 열린다. 

지역 중견 서예가들이 창작 열기를 담은 200여 점을 선보인다. 

고운 선생의 시문을 재해석한 작품도 많다. 
  

제1전시실에서 열리는 '단오의 풍류, 선풍선풍전'에는 단오절(6월22일)인 음력 5월5일을 맞아 경남서총 회원들이 부채에 시서화를 곁들인 멋진 선면(扇面) 작품 120여 점을 내놓는다.

박금숙 경남서총 회장은 "이번 행사는 선조의 전통예술을 선양하고 그들의 올곧은 예술정신을 후학들이 이어나가기 위해 마련됐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서총은 경남미협, 경남문협, 경남서단, 경남서협, 경남서예가협, 경남서가협회 등이 두루 참여하는 단체이며 중견 서예가 300여 명이 경남의 전통문화 발굴과 보존, 계승을 위해 노력 하고 있다. 

부산⋅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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