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원예산업과 치유를 주제로 추진하고 있는 ‘2026 국제원예치유박람회’의 밑그림이 나왔다.
국제원예치유박람회는 2026년 4월 25일부터 30일 동안 태안 안면도 꽃지해안공원과 안면도 수목원 일원에서 개최할 계획이다.
도는 7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국제원예치유박람회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보고회는 김태흠 지사와 가세로 태안군수, 안홍균 국제원예생산자협회(AIPH) 한국위원회 대표, 원예·치유산업 전문가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용역 결과 발표, 토론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김 지사는 모두 발언에서 “국제원예치유박람회가 이제 첫 걸음을 뗐다”면서 “박람회가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고 연속성을 갖고 산업 전반에 파급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만들어 달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개최지인 태안의 기후에 맞는 부분들도 고민해야 하고, 우리 충남만이 가지고 있는 장점들과 서로 보완하는 형태로 나아가야 한다”고 방향성을 강조했다.
이날 연구용역을 수행 중인 컨설팅앤컨설턴트는 박람회 미션으로 ‘원예산업의 확장을 통한 지속가능한 미래 신산업 제시’를, 비전으로는 ‘지속가능한 미래가치를 담은 원예·치유’를 제시했다.
목표는 △원예산업을 이끄는 스마트 신산업 △치유농업이 만드는 행복한 미래 △일상의 변화를 여는 원예·치유 세계화 등을, 기본 방향은 △세계화 △교류와 협력 △융복합 산업화 등을 내놨다.
이를 위한 전략은 △원예산업의 미래 발전상 제시 △R&D 기술융합 △지속가능한 환경 조성 △차별화 콘텐츠 △지역경제 활성화 등으로 잡았다.
추진 과제는 △단계별 스토리텔링형 주제 전시를 통한 원예·치유 중심 도시 인식 제고 △스마트팜, 온라인 유통 등 비즈니스 장 마련을 통한 다양한 부가가치 창출 △산업의 지속성 및 박람회 연속성 확보를 위한 주제 및 콘셉트 구성 △태안의 자연과 문화를 활용한 체류형·체험형 프로그램 개발 △원예·치유산업의 저변 확대로 지역 소득 창출 산업 생태계 구축 등을 도출했다.
전시관은 △원예·치유 주제 전시관 △그린 힐링관 △미래 혁신관 △산업관 △세계관 △로컬관 등 6개로 구성한다.
행사로는 원예산업 활성화를 위한 학술회의와 국제 심포지엄 뿐 아니라 버스킹, 놀이동산, 요트 운하투어, 야시장 등을 제안했다.
국제원예치유박람회 경제성(B/C)은 1.0으로 계산됐으며, 예산 지출로 인한 파급 효과는 △생산유발 336억 8400만 원 △부가가치 141억 1400만 원 △취업 유발 474명 등으로 계산했다.
행사 개최에 따른 파급 효과는 △생산유발 3666억 8700만 원 △부가가치 1373억 5200만 원 △취업 유발 2909명으로 분석했다.
도는 용역 결과를 토대로 이달 중 기본계획을 세우고, 국제 공인 및 정부 승인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보고회를 마무리하면서 김 지사는 “국제원예치유박람회는 생활원예로서의 확장과 치유산업으로의 전환까지 아우르며 원예산업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복합 산업 박람회”라며 “정부 승인과 조직위 구성 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내포=홍석원 기자 001h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