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수소환원제철소 용지 조성 공청회'를 마련, 관심을 모으고 있다.
포스코에 따르면 오는 19일 경북 포항 호동근로자종합복지관에서 공청회가 열린다.
포스코는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20조원을 투입, 포항제철소를 수소환원제철소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현재 포항제철소의 설비 부지는 포화상태다.
수소환원제철 설비를 건설하기 위해서는 공유 수면 매립이 불가피하다.
이 때문에 지난 5월부터 송도동, 해도동, 청림동 등 인근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9회에 걸쳐 설명회를 갖고 의견을 청취했다.
이번 공청회에선 잘피류 서식지·해안선 영향 등에 대한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포스코의 자체 조사 결과 사업 대상 지역 내 잘피류 서식은 실측되지 않았다. 사업지역에서 3~5km 이상 떨어진 장소에 잘피류가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적으로 검증된 프로그램과 국가기관 조사 데이터를 토대로 분석한 해안선 영향도 미미한 것으로 파악됐다.
포스코는 내년 3월까지 부지 조성에 필요한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수소환원제철소 건설에 매진할 방침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기후 변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만큼 탄소 배출을 완전히 없앨 수 있는 수소환원제철소 건설은 인류의 과제"라며 "하루빨리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수소환원제철소 건설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