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 리치리치페스티벌 6일 전야제 '북적'

의령 리치리치페스티벌 6일 전야제 '북적'

기사승인 2023-10-07 00:01:48
경남 의령군의 대표축제인 리치리치페스티벌(일명 부자축제) 6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9일까지 의령군 일원에서 열린다.

6일 의령군을 찾아보니 주요 교차로마다 부자축제 관련 대형 조형물과 현수막이 설치됐고, 의령의 자부심이자 의병의 상징인 의병탑은 야간 조명으로 불을 밝힐 준비를 마쳤다.


전설이 현실로 탄생한 '솥바위' 주변은 부교를 설치해 올해부턴 직접 솥바위를 만질 수 있도록 했고, 메인 축제장인 서동생활공원에는 리치문, 소원트리가 화려한 불빛을 뽐낼 채비를 마쳤다.

6일 전야제에는 나눔부자, 건강부자, 친절부자 등 12명의 군민 대표 부자가 참여하는 리치아트 점등식과 7일 '흥부자'로 꼽히는 인기가수 송가인과 정동원 출연이 예고되면서 축제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서동생활공원에는 축제 조형물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려는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특히 올해는 형형색색의 아트쉐이드(차광막)와 해파리 광섬유 전구 등 조명을 활용해 화려하게 꾸며진다.

솥바위 주변에는 각자의 사연으로 소원을 빌려온 사람들로 벌써부터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특히 지난달 20일 거부 탄생 전설이 얽혀 있는 솥바위를 '대한민국 부자 1번지'로 이름을 붙이는 명명식이 거행된 이후에 방문자가 부쩍 늘었다. 이들은 솥바위가 보이는 넓은 마당에 설치된 '바닥 동판'을 한번 씩 밟으며 부자 기운을 충전해 갔다.

창원에서 온 김기순(50)씨는 "친구들하고 작년에도 왔었는데 올해는 '솥바위'를 직접 만져보면서 소원을 빌 수도 있고 재미있는 이벤트가 많은 거 같다"고 말했다.

의령군은 지난해 첫 축제임에도 10만명의 관광객이 찾았는데 올해는 작년보다 더 많은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예측하고있다.

2023 리치리치페스티벌 축제 슬로건은 ‘부자가 되자! Let's get rich!(행복부자, 건강부자, 사랑부자)’로 정했다.

재물 부자가 되는 것을 넘어서 행복하고, 건강하고, 사랑이 넘치는 '진짜 부자'의 의미를 담았다.


리치리치페스티벌은 '행복 불가·부자 불가능’ 시대에 나눌수록 좋은 축제를 지향하며 '행운', '행복', '부의 기운' 등 좋은 의미를 전해준다. 모든 사람이 풍족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길 바라는 ‘선한 마음’이 축제의 바탕이다.

6일에는 '진정한 부자는 나눔 부자’라는 의미를 전파하기 위해 의령군 최초로 사회복지박람회를 개최한다.

그리고 부자 나눔의 의미를 되새기고자 ‘나눔마켓’과 '부자 나눔 경매'를 운영한다.

또한 최근 타계한 의령 출신 기업인 삼영그룹의 고(故) 이종환 명예회장의 ‘나눔 인생’을 조명하는 '부자주제관'도 설치된다. 용덕면에 있는 이 회장 생가는 오는 15일까지 개방한다.

올바른 고집으로 성공한 3인 토크쇼 '리치톡톡'도 열린다. '데뷔 47년 차' 영원한 낭만 가객 최백호, '떡볶이로 세계 평정' 두끼 김관훈 대표, '사기 딛고 성공 신화' 개그맨 허경환이 의령부자축제를 방문해 '진짜 부자' 이야기를 전해준다.

기업 참여도 눈에 띈다. 글로벌 기업과 국내 대표 맥주·헬스케어 가전 기업이 참여한다.

키자니아는 올해는 직업 체험 종류를 늘려 운영한다.

만 4세에서 16세 이하 어린이들은 119구급센터, 치과병원, 마술학교 등 6종의 직업체험을 축제 기간 나흘 동안 할 수 있다.


국내 대표 헬스케어 가전 기업인 세라젬은 체험매장인 '웰카페'를 이번 축제장으로 옮겨와 의료기기 체험과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했다.

하이트진로가 함께하는 의령맥주축제 '황금맥주페스타'도 첫선을 보인다.

 맥주 거품만큼 풍요로운 삶을 바라는 마음을 담은 맥주축제는 리치리치페스티벌의 성격과 맥이 닿아있다.

올해는 행운과 행복감을 전달할 '부자 이벤트'가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다.

행운의 경품이 쏟아지는 '리치복권'이 발행된다.

리치복권은 축제 기간 중 지역 내 영업점에서 소비한 영수증을 제시하거나 축제장 방문 도장을 찍어오면 받을 수 있다.

무엇보다 이번 축제의 단연 화제는 직접 만질 수 있는 솥바위와 솥바위에서 출발하는 부자 뱃길 투어이다.


군은 올해 부자기운을 더욱 듬뿍 받도록 솥바위를 직접 만질 수 있도록 했다.

솥바위에 손을 얹고, 저마다의 소원을 기원할 일생일대의 기회가 이번 축제 때 제공된다.

또 솥바위와 삼성그룹 창업주 이병철 회장 생가 등 부자 기운 넘치는 관광지 5곳을 구경하는 특별한 '뱃길 투어'는 예약 조기 마감을 기록했다.

오태완 군수는 "리치리치 페스티벌은 지난해 전 세계에서 처음 열린 부자축제로 오직, 의령군만이 가능하고, 의령군만이 할 수 있는 축제"라며 "소원도 빌어보고, 부자 기운도 받고, 인생 행운도 바꿔보는 ‘행복한 상상’을 의령군이 선물하겠다"고 말했다.

의령=최일생 기자 k7554@kukinews.com
최일생 기자
k755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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