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한마음병원, 췌장‧담도 내시경 시술(ERCP) 1000례 달성

창원한마음병원, 췌장‧담도 내시경 시술(ERCP) 1000례 달성

기사승인 2023-10-27 13:32:30
창원한마음병원(이사장 하충식)이 췌장 담도 내시경 시술(ERCP) 1000례를 달성했다.

창원한마음병원 김명환-황준성 교수팀은 10개월 만에(2023.01~10) ERCP 시술 1000례를 달성했다. ERCP는 고난도 술기로 알려진 만큼 이번 결과는 지역에서도 유의미한 성과다.

ERCP는 내시경만으로 진단과 치료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치료법으로서 십이지장에 삽입한 내시경을 통해 담도계 및 췌관에 조영제(contrast media)를 주입해 촬영하는 검사다. 


이는 담도계 및 췌관과 관련된 질환의 진단 및 치료에서 필수적인 수기다. 

흔히 담석에 의한 담관염, 췌장염·췌장암, 담도암 등 담관이 막히거나 협착되는 경우에 시행된다. 

ERCP를 통해 스텐트 삽입술을 시행하면 몸밖으로 배액관(혈액이나 췌장액, 농양 등이 고이면 염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이를 강제로 배출하기 위해 삽입하는 관)을 유지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환자의 부담을 대폭 줄이고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김명환 교수는 "10개월 만에 ERCP 1000례 달성은 예년과 비교하면 다섯 배를 상향하는 수준이며 올해 말까지 1200건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부울경 전체 병원(대학병원 포함) ‘TOP 3’ 안에 들어가는 대단한 수치"라고 말했다.

초음파 내시경 검사(EUS)는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총 250건이 시행됐으며 이중 3분의 2는 단순 관찰이 아닌 조직 검사(췌장암 감별 목적)나 치료 목적으로 행해졌다. 


김명환 교수는 "EUS는 ERCP가 갖지 못한 장점이 있는 내시경 검사로 특히 췌장암과 염증의 감별 진단을 위해 꼭 필요한 수기"라며 "한마음병원의 EUS 조직 검사 정확도(췌장암 진단 목적)는 거의 100%에 육박해 국내 TOP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하충식 창원한마음병원 이사장은 "저명한 교수진의 영입과 적극적인 투자, 최신 장비 도입으로 이러한 유의미한 성과를 냈다"며 "앞으로도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 간‧담도‧췌장 질환의 진단과 연구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댜.

한편 김명환 교수는 국내에서 췌장암을 가장 많이 조기 발견해 완치시킨 인물로 국내 체외충격파시술 도입으로 췌장 결석 내시경 제거율을 50%에서 80%로 향상하는 등 췌장염 치료에도 크게 기여했다. 제자인 황준성 교수와 함께 작년 8월부터 창원한마음병원 간담도췌장센터의 ERCP/EUS 시술팀을 이끌고 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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