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 받고싶어 주먹이 먼저” 피해 학생에 사과

“관심 받고싶어 주먹이 먼저” 피해 학생에 사과

충남교육청, 학교폭력 2회 이상 학생 대상 특별교육 평가회

기사승인 2024-01-22 13:15:31
충남교육청이 지난 19일 천안백석대에서 학교폭력으로 2회 이상 특별교육 조치를 받은 학생을 대상으로 평가회를 갖고 있다. 충남교육청 제공 

충남교육청이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 2회 이상의 특별교육 조치를 받은 학생을 대상으로 ‘특별교육 평가회’를 가졌다.

지난 19일 천안백석대학교에서 실시된 이번 10회기 평가회에서는 학교폭력 가해 학생으로 특별교육에 참여한 학생과 학생들 보호자와의 간담회, 백석휴먼인성혁신사업단의 사업 결과 발표, 교육프로그램 개선 및 운영 방법 등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간담회에서 학생들은 “다른 학생들과의 소통의 어려움에 따른 어려움, 진로에 대한 불확실성, 관심을 받고 싶은 욕구 등에 의해 일탈행동과 폭력을 행사한 것 같다”라며 자기 행동에 대해 반성과 피해 학생들에 대한 사과의 마음을 전했다. 

함께 자리한 학부모는 “지난 일에 대한 반성을 통해 앞으로 학교폭력 가해 학생이 아닌, 학교폭력을 발생 시 중재하고 제지할 수 있는 아이로 성장시키고 싶다.”라고 학생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이야기했다.

또한,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 운영 개선, 학생과 학부모와 함께 할 수 있는 교육, 사이버, 성 관련, 집단 폭행, 중대 학교폭력 관련 학생들에 대한 교육, 학교급별 맞춤형 교육 등에 대해 논의를 진행했다. 

김지철 교육감은 “학생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통해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일탈행동 학생에 대한 많은 관심과 상담, 꿈을 키워 줄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지역 관련 기관들과 적극적인 협업 관계를 갖추어 학교폭력 예방 및 재발 방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내포=홍석원 기자 001hong@kukinews.com
홍석원 기자
001hong@kukinews.com
홍석원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