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흙탕으로 변한 담양‧함평‧영광‧장성 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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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형-이개호, ‘세금 체납 공방’ 허위사실 유포로 맞고발

기사승인 2024-04-03 11:22:38
제22대 총선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 선거구가 후보간 고발이 이어지는 등 진흙탕 싸움판이 되고 있다. 이개호(왼쪽) 후보와 이석형 후보.

제22대 총선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 선거구가 후보간 고발이 이어지는 등 진흙탕 싸움판이 되고 있다.

이석형(무소속) 후보 선대위는 2일 “더불어민주당 이개호(민주) 후보가 세금을 체납한 내역이 명백하게 있음에도 불구하고 반복적으로 세금 체납을 한 적이 없다는 허위사실을 공표하고 상대 후보를 고발‧겁박하는 삼류 정치를 하고 있다”면서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선관위 및 경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 후보 측은 이개호 후보가 지난 29일 영광군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후보자 초청토론회에서 세금 체납을 묻는 이석형 후보의 질문에 “세금 체납이 없다.”며 허위사실을 공표했다고 주장했다.

또 지난 1일 이개호 후보가 영광터미널 앞에서 진행한 현장유세 과정에서 “세금 같은 거 체납하고 포탈하고 이럴 일 없어요.”라는 발언도 추가적인 허위사실 공표라며 문제를 제기했다.

이석형 후보 측은 “이개호 후보 본인이 인정하고 사과했으면 될 문제를 거짓말로 덮으려다 문제가 커지니 의문을 제기한 사람을 고발하고 세무조사 의뢰하겠다고 협박하는 것, 이것이 본인이 말하는 정치인의 품격인지 답해달라”고 요구했다.

한편 이개호 후보 선대위는 1일 “이석형 후보가 허위사실을 공표하고 자신의 SNS를 통해 이런 허위사실을 광범위하게 유포하는 등 지역민을 호도하는 불법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며,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선관위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 후보 선대위에 따르면 이석형 후보는 이개호 후보가 세금체납 사실이 전혀 없음에도 지난 3월 29일 선관위 주관 TV토론회에서 수차례 세금을 체납한 것처럼 허위사실을 공표했다고 주장했다.

또 이러한 허위사실을 SNS 등을 통해 유포하면서 마치 이개호 후보의 세금 체납이 사실인 것처럼 지역여론을 호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개호 후보 측은 배우자가 84만5000원의 세금을 지연 납부한 사실이 있어 이런 내용을 선거공보에 소명한 바 있다고 밝혔다.

무안=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
신영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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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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