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광효 관세청장 '미국과 다자 관세외교' 광폭 행보

고광효 관세청장 '미국과 다자 관세외교' 광폭 행보

관세청-IDB, 관세분야 협력 업무협약 갱신
미국 관세국경보호청과 위해물품 국경 차단 논의

기사승인 2024-04-11 15:29:42
고광효 관세청장은 9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 소재 미주개발은행(IDB) 본부에서 안나 마리아 이바네즈 부총재와 ‘관세청-IDB 관세분야 협력 업무협약’을 갱신했다.

9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 소재 IDB 본부에서 안나 마리아 이바네즈 부총재와 인사하는 고광효 관세청장. 관세청

IDB는 중남미 경제·사회개발 촉진과 경제통합을 위해 1959년 설립한 개발은행으로, 우리나라는  2005년 회원국으로 가입했다.

관세청은 IDB와 2018년 첫 협약을 맺고 중남미지역 관세행정 현대화를 위한 전자통관시스템 구축과 교육훈련 지원 등을 위해 협력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 개정으로 디지털기반 교육훈련 등 새로운 사업내용을 명시하고, 지원사업의 경제효과를 평가할 수 있도록 자체평가 규정을 신설하는 등 협력 강화기반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향후 수요자가 실질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지원사업을 발전시킬 방침이다.

이어 고 청장은 미국 관세국경보호청(CBP) 본부를 방문해 피트 플로레스 차장대리와 면담하고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미국 CBP 본부에서 피트 플로레스 차장대리와 협력방안을 논의한 고광효 관세청장. 관세청

이 자리에서 양 기관은 마약류 등 위해물품의 국경 간 이동을 차단하기 위한 단속에 협력하고, 투명하고 안전한 무역공급망 관리를 위해 도입되는 최근 정책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전자문서교환시스템(eCERT) 구축으로 한국철강협회의 수출승인시스템과 미 CBP의 쿼터관리 전자문서시스템을 연결, 대미 철강 수출통관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공급망 투명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관세청은 앞으로도 UFLPA 등 공급망 관리에 관한 최근 이슈에 대해 적극적인 관세외교정책으로 대응해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한편 마약 등 위해물품 차단을 위한 국제 공조를 확대해 사회안전을 확보할 계획이다.

고 청장은 “미주개발은행,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등 대륙별 개발은행과의 협력을 강화해 한국 관세청의 선진제도와 시스템을 적극 전파, 글로벌 스탠다드를 선도하는 K-관세행정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정부대전청사=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
이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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