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중 2억원은 소규모 경영환경 개선 사업에, 나머지 1억원은 소상공인 임대료 지원사업에 각각 할당될 예정이다.
소규모 경영환경 개선 사업은 공고일 기준으로 관내에서 6개월 이상 사업을 운영 중인 소상공인 100여 개소에 추가 지원이 이루어진다.
업소별로 최대 200만원까지 지원되며, 이는 공급가액의 최대 70%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지원 항목으로는 옥외 간판 교체, 내부 인테리어 개선, 화장실 개선, 입식 테이블 구매, 진열장 교체, 안전 및 시스템 설치, 방역시설 설치 등이 포함된다.
임대료 지원사업은 1억원이 추가로 편성돼 경제위기 대응 여력이 부족한 영세 소상공인들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임대차계약서를 작성하고 실제 점포를 임차해 6개월 이상 영업 중인 소상공인이며, 지원이 제한되는 경우는 상공인 본인이나 세대원이 다른 사업장을 소유하거나, 임대인과 임차인이 가까운 친인척 관계인 경우, 지원 제한 업종을 운영하는 경우다.
지원금은 임대료 구간별로 나눠 임대료 10만원 이상 60만원 미만은 50만원, 60만원 이상 90만원 미만은 60만원, 90만원 이상은 70만원이 5개월간 분할 지급된다.
두 사업의 신청 기간은 17일부터 오는 30일까지며, 신청 장소는 하동군 경제기업과, 읍·면사무소, 또는 하동군 소상공인민원지원센터(하동읍 하동영화관 3층)이다.
자세한 내용은 하동군 소상공인민원지원센터 또는 하동군 경제기업과 시장부서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한편 하동군은 이번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통해 소상공인들의 경영환경 개선과 임대료 부담 완화를 도모하고 지역 경제의 안정화와 활성화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하동=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하동군, 1200년 전통 화개면 일원 수확 시작…맛·향 뛰어난 최고의 품질
경남 하동군 화개면 및 악양면 일대에서는 1200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하동 야생햇차 수확이 한창이다.
하동 야생차는 청명(4월 4일) 이전에 수확하는 명전을 시작으로 곡우(4월 20일) 이전의 '우전(雨前)', 입하(5월 5일) 이전에 따는 '세작(細雀)', 5월 20일 이전에 생산하는 '중작(中雀)'을 거쳐 6월까지 이어진다.
하동군의 야생차 재배는 지난 2017년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됨으로써 그 가치를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음은 물론 지난해에는 국내 최초로 정부 승인을 받은 국제행사인 하동세계차엑스포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경남과 하동의 브랜드 가치를 한층 강화했다.
하동의 야생차밭은 지리산과 섬진강 사이에 안개가 자욱하고 다습하며 밤낮의 기온 차이가 큰 환경에 자리하고 있다. 이러한 자연환경은 차나무의 재배에 최적의 조건을 제공하며, 점토 함량이 낮은 마사질 양토는 고품질 녹차 생산에 적합하다.
하동녹차는 그 우수한 맛과 품질로 삼국시대부터 '왕의 녹차'로 불리며 진상품으로 쓰였다는 기록이 있으며, 현재는 전국 차 생산량의 30%를 차지한다.
지리산 기슭의 급경사지에 위치한 다원은 자연 생태계 훼손이 적고 경관이 우수해 많은 차 애호가에게 사랑받고 있다.
녹차는 다양한 건강 효능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항바이러스 효과, 기억력 향상, 체지방 분해, 당뇨병 예방, 면역력 증강 등이 대표적이다.
군 관계자는 "하동 녹차는 농가의 주요 소득원으로서 지역 경제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으며, 햇차 수확 시기에 맞춰 차를 구매하여 자주 마시는 것을 권장한다"고 전했다.
하동=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