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발 한동훈 선생”…양문석, ‘댓글팀’ 관련 韓 발언 비판

“망발 한동훈 선생”…양문석, ‘댓글팀’ 관련 韓 발언 비판

韓 “양문석 주장 동조하는 원희룡 후보 당심이 판단”
“홍준표·신평 비난글 사실 추려 자료 낸 것”

기사승인 2024-07-17 19:33:28
(왼쪽부터) 윤상현·한동훈·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들이 지난 15일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대전·세종·충북·충남 합동연설회에서 지지자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법무부 장관 시절 ‘댓글팀 운영’ 의혹을 받고 있는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를 ‘망발 한동훈 선생’이라며 비꼬았다.

양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망발 한동훈 선생께서 어젯밤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토론에서 ‘하다하다 이제 양문석 민주당 의원 논리에 같이 편을 먹고 같은 당대표 후보를 공격하는 게 맞냐’고 상대 후보를 공격했다는데 어이가 없다”고 적었다.

양 의원은 자신이 먼저 댓글팀 관련 정보를 달라고 했던 것이 아님을 강조하며 “당신들이 먼저 한동훈과 관련된 댓글팀의 그 내밀한 정보를 줘서 그 정보가 맞는지 확인한 것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확인 과정에서 ‘팀 양문석’이 한동훈 댓글팀 의심 계정을 찾아냈고, 거의 10만건에 달하는 댓글 내용을 분석했다”면서 “댓글팀이 준 정보에 따라 해당 계정으로 쓴 글 7만여건을 분석하고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향한 비난뿐만 아니라 홍준표 대구시장과 신평 변호사에 대한 비난글을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추려 보도자료를 냈을 뿐이다”라고 반박했다.

특히 양 의원은 ‘양문석 논리에 편먹고’라는 한 후보의 표현에 대해 “망발 한동훈 선생의 저 깡패질 하듯 한 발언을 보라”라며 “아직도 정치검사의 깡패 기질로 편먹고 운운하며 망발을 흘리고 다니나. 제발 좀 써주는 대로 읽지 말고 스스로 공부하면서 상대방을 공격하는 최소한의 노력과 예의를 좀 갖추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앞서 원희룡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이날 오전 CBS 라디오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자 토론회에서 한 후보의 댓글팀 의혹과 민주당 등 야권이 추진하는 ‘한동훈 특검’을 거론하며 “댓글팀 의혹이 사실이라면 한 후보는 김경수 전 지사처럼 징역 2년 실형을 받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사실관계가 밝혀지면 아무리 당에서 보호하려고 해도 보호해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한 후보는 “민주당 양문석 주장에 동조하는 원 후보에 대해 당심이 판단할 것”이라며 “원 후보가 축제여야 할 전당대회를 끝까지 인신공격의 장으로 몰고 가는 것에 유감이다”라고 반박했다.

신대현 기자 sdh3698@kukinews.com
신대현 기자
sdh3698@kukinews.com
신대현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