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쿡기자] ‘오원춘 세트’ 파는 대학축제 주점, 가치의 우선순위를 모르는 대학생들
" “떠올리기만 해도 괴로운데 기사까지 인터넷에 떠 있으니 너무 괴로워요. 부탁드립니다. 삭제해주시면 안 될까요?” 며칠 전 본보로 한 강력사건의 피해자(사망) 가족이 전화를 걸어와 이렇게 호소했습니다. 모든 언론사가 쓰는 사건 ‘판결문’ 기사였죠. 이런 전화가 종종 옵니다. 보도 준칙 상으로는 아무 문제가 없는 기사이기 때문에 이럴 때마다 해당 기자는 ‘알 권리’라는 공공의 가치와 ‘피해자 가족의 상처’라는 도의적 배려 사이에서 고민합니다. 이 문제는 기사 삭제가 용이한 언론의 ‘디지털 퍼스트’ 시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