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기화의 영문학 기행] 서른 번째 이야기
런던브릿지를 지나면 남쪽 강변으로 사우스워크 성당의 지붕이 보이고, 이어서 픽포드 부두(Pickfords Wharf)라는 이름의 건물이 나타난다. 픽포드 부두 건물과 그 왼쪽의 건물 사이에 황금색 갤리온선이 숨어있다. 16세기에 세계일주에 성공한 최초의 영국인 프랜시스 드레이크(Sir Frances Drake)경의 배, 골든 힌드(The Golden Hind)이다. 이 배의 원래 이름은 펠리컨이었다. 항해를 지원해준 크리스토퍼 해튼경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가졌던 드레이크경이 1578년 항해 도중 해튼경의 관모를 장식한 황금색 힌드(암컷 붉은 사슴)를 기억해내... [오준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