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정권, 'KAL858기 폭파범 김현희' 대선 이용 정황 드러나
전두환 정권이 ‘대한항공 KAL 858기 폭파사건’의 범인 김현희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 했던 정황이 담긴 외교 문서가 공개됐다.외교부는 31일 30년이 경과된 외교문서 1620권을 공개했다. 해당 외교 문서에 따르면 지난 1987년 KAL 858기 폭파사건 이후 바레인에 특사로 파견됐던 박수길 외교부 차관보는 “늦어도 (같은 해 12월) 15일까지 도착하기 위해서는 12일까지 바레인에서 (김씨를) 인도받아야 한다”고 보고했다. 박 차관보가 15일을 강조한 이유는 같은 달 16일이 대선이라는 점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박 차관보는 또 같은 달... [지영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