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라왕 피해 잇따라…사실상 빌라왕 키운 정부
주택 1139채를 매입해 전세 사기를 벌이다 사망한 이른바 ‘빌라왕’과 유사한 사건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빌라왕 김모씨 사건은 빙산의 일각으로 대규모 전세 사기 피해가 지속되고 있는데 사실상 피해를 막을 법적 제도는 없었다. 특히 전세 사기 피해를 막을 법안이 1년 넘게 국회에서 처리가 지연되는 등 정부가 사실상 방관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8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로부터 받은 ‘집중관리 다주택 채무자’ 자료에 따르면 11월 기준 상위 30명의 전세사고 건수는 3459건, 사고 금액은 7250억원에 ... [조유정]